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13:33).
이번 우크라이나(Ukraine) 목회자 세미나의 대성공을 되돌아보며 생각난 말씀이다. 드네프로 예수중심교회의 이라(Ira) 집사가 목사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순종한 것이 시발점이 된 우크라이나 목회자 세미나. 그녀 자신도 이런 역사는 감히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랬다. 하나님이 그 지극히 작은 믿음의 겨자씨를 받으사 8개월 만에 무성한 나무로 키우신 것이다.
지난 해 9월, 우크라이나 수미(Sumy) 집회차 드네프로페트롭스크(Dnepro-petrovsk)에 들렀을 때, 베네수엘라(Venezuela) 목회자 세미나에 고무된 블라디미르(Vladimir) 목사가 우크라이나 목회자 세미나를 요청했다. 그러나 그런 행사를 주관하려면 무엇보다 자금이 필요했다. 목사님은 당시 한 상에서 식사를 같이 하던 이라 집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셨다.
“우크라이나의 목사님들을 모아 세미나를 하려는데 얼마를 내겠는가?”
너무도 갑작스런 말씀에 우리는 그 집사가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그녀는 조금의 주저도 없이 5천 달러를 내겠다고 나섰다. 그러자 슬라바 목사의 동생 블라디미르 집사도 만 달러를 내겠다고 했고, 알렉산드르(Alexandre) 집사도 아내와 상의하여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라디미르 목사는 차를 팔아 대겠다, 슬라바 목사는 아파트를 팔아 대겠다고 나섰다.
순식간에 빚어진 일이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하셨고, 그곳에서 이라 집사가 피운 성냥불은 급기야 우크라이나를 태우고 말았다. 이번 우크라이나 목회자 세미나는 우크라이나의 역사를 새로이 장식하는 영적 대축제였고, 이제 그 역사가 어떤 물줄기로 흘러나갈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슬라바 목사는 세미나 장소를 찾기 위해 20군데를 찾아 헤맸다. 드네프로페트롭스크에서 저 멀리 크림반도까지 수천km를 다니며 수소문해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네프로페트롭스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국가기관(Sanatorium)에서 연락이 왔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요양소인데 300명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우리가 현지에 도착하여 목사님과 함께 점검차 방문해보니 정말 천혜의 장소였다. 아름다운 숲 속에 자리 잡은 요양소는 호텔과 강의실, 식당 등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고, 강과 숲으로 둘러싸여 너무나 아름다웠다.
우크라이나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의 목회자들이 몰려들었고, 멀리 벨로루시(Belarus)에서도 1,100km를 차로 꼬박 하루를 달려 참석한 목회자들이 있었다.
목사님은 미리 현장에 가셔서 일일이 모든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지시하시며, 한국의 영성세미나와 동일하게 모두에게 동일한 제복을 입히고 교육하셨다.
“여러분은 교육을 받으러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에서 옷과 필기도구와 숙식 일체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모든 휴대폰도 다 끄고 오직 3박 4일 동안 이 땅에 없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찬양과 기도로 문을 연 우크라이나 목회자 세미나는 목사님과 함께 행진하며 강의실 입장으로 시작되었다. 특히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하는 뜻으로 목사님의 지시로 급히 준비한 노란 머플러는 준비한 제복과 너무도 잘 어울려 세미나 기간 내내 더욱 빛을 발했다.
목사님은 첫 강의에 잠언 27장 17절 말씀을 봉독하셨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누구에게 배웠느냐,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누구를 따라가느냐에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좌우된다는 말씀으로 목사님은 세미나의 포문을 여셨다.
(다음 주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