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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네 영혼을 위하여 울라 (눅23:26~28)

580호 · 2011-04-08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는데, 너무 지쳐 힘들어하니까 지나가던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십자가를 강제로 지웁니다.

그 때 많은 여인들이 예수님이 당한 고난으로 인해 가슴을 치고 울며 뒤를 따르자 예수님이 그들을 돌아보시고는,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23:28)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었으니, 그것이 너희에게 이루어지려면 너와 너희 자녀의 영혼을 점검하고, 온전치 못하거든 울며 회개하여 온전해져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아프셨나 못 박힌 그 손과 발 죄 없이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 하며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 때문에 눈물로 찬양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를 위해 울어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위하여 울게 아니라 정작 내 영혼이 병든 것 때문에, 내 영혼이 잠든 것 때문에 가슴을 치고 통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내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고 깨달으라는 것입니다(눅11:35).

큰 솥에다 찬물을 담고 개구리를 넣으면 개구리는 헤엄을 열심히 칩니다. 그런데 솥에 점차 불을 때면 개구리는 따뜻한 물이 좋아 배를 위로 뒤집고는 유유자적하게 놉니다. 물이 점차 뜨거워지는 걸 느끼지 못하고 말입니다. 그러다 결국 삶아져 죽고 말지요. 우리의 영혼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힘들고 고난 중에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나, 좀 살만하고 편안해지면 개구리처럼 영혼이 나태해져 결국 영혼이 죽게 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목회 26년 동안 저는 그런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나를 돌아봐야 합니다. 나를 돌아보라 함은 영혼을 돌아보라는 뜻입니다. 왜냐? 영혼이 곧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 영혼이 영원토록 사는 것이고, 하나님이 생기를 넣어주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육은 무익한 것입니다. 육은 영혼을 담은 집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요6:63)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헐어버릴 육을 위하여 열심히 삽니다. 육의 만족을 위하여, 육적인 쾌락을 위하여 힘쓰고 애씁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뭔지 모르고 헛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눈에 보이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버린 에서 같은 인생들이 많다는 겁니다. 영적인 축복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우습게 여기는 자들, 그들은 그 망령된 행실 때문에 받을 보응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야곱은 비록 험난한 135년의 인생을 살았지만, 그는 마침내 이스라엘의 축복과 12지파의 아비가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또한 시어머니 나오미의 하나님을 받아들인 이방 여인 룻도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엄청난 축복을 받았음을 알아야 합니다.

영혼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하면 주님은 마태복음 5장에 눈이 너를 실족시키면 눈을 빼버리고, 발이 너를 실족케 하거든 발을 잘라버리고 천국에 오라고 했을까요? 멀쩡한 몸을 가지고 지옥 가는 것보다 눈 없이, 발 없이 천국 가는 게 낫다는 겁니다. 또 지옥이 얼마나 징글맞으면 부자가 제발 자기 형제들은 이곳에 오지 않게 해달라고 간청했겠습니까(눅16:28)? 그러니 지금 내 영혼을 살펴 애통하며 회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교회에 다니고 있으니까 염려 없어.” 하고 방심하신 분들, 대사도인 사도바울도 늘 자신의 영혼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애통하며 자기를 쳐서 하나님께 복종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9:27).

여러분, 천국은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주의 이름을 부르면 누구든 천국에 간다고 하셨지만, 천국 가는 확실한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준에 못 미치면 못 갑니다. “강도도 천국에 갔는데, 그까짓 거 못 가겠어?” 하십니까? 그렇게 안일하여 다섯 처녀가 기름을 넉넉히 준비 안한 것이고, 그래서 결국 천국에 못 들어간 것입니다.

학교 다닐 때, 과목별 낙제점수가 60점이었습니다. 그런데 “60점만 넘으면 되지.” 하는 애들치고 60점 넘는 애를 못 봤습니다. ‘천국만 가면 되지.’ 하는 심정으로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 제가 단언하는데, 천국 가기 어렵습니다. 신앙은 방심할 일도, 대강대강 해도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3:16)고요.

한 여자 전도사님이 인천의 어느 교구로 부임했는데, 가보니 장로님도, 조장, 구역장들도 다 열심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어느 날 기도처에 음식을 마련하고는 모든 일꾼들을 불렀답니다. 식사나 하자고요. 음식상을 앞에 두고 먼저 전도사님이 물으셨답니다. “장로님, 장로님은 천국 갈 자신이 있습니까?” 당연히 장로님이 “네.” 했겠지요. 그러자 조장에게도 동일하게 물었답니다. “조장님, 조장님은 지금 죽어도 천국 갈 자신이 있습니까?” “네.”, “구역장님, 구역장님은 천국 갈 자신이 있습니까?” “네.”

그러자 다시 전도사님이 장로님에게 물었답니다. “장로님, 장로님은 천국 가면 상 받을 자신이 있습니까?” 하니, 장로님이 “네.” 했답니다. 전도사님은 다시 조장에게, 구역장에게 동일하게 물었습니다. 모두 “네.” 했답니다.

그러자 전도사님이 앞의 상을 손바닥으로 내리치며, “천국 가기가 그렇게 쉽답니까? 하나님은 아무나에게 상을 준답니까? 왜 당신 같은 사람들을 하나님이 천국 데려가고, 왜 상을 준답니까?”라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 날 모든 자들이 애통하며 회개하였고, 지금은 어느 교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 오래 다녔다고 천국 가는 게 아닙니다. 목사라고, 장로라고 천국 가는 것도 아닙니다. 늘 빛 되신 예수로 인하여 내 영이 밝혀 있어야 하고, 늘 깨어 있는 자 만이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국가면 세 번 놀란다는 것입니다. 꼭 천국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어서 한 번 놀라고, 못 올 것 같던 사람이 와 있어서 두 번 놀라고, 천국이 너무 좋아서 세 번 놀란다고요.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들어보세요.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3:17~21).

이는 스스로 자신의 신앙에 자족하고, 자만한 자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책망입니다. 너희가 겉은 목사요, 장로요, 권사요, 집사요 번지르르 하지만, 영적으로는 무지하고, 빈곤한 자이니, 제발 믿음을 가져 영적으로 부요하게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회개하고 열심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지근한 신앙을 회개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봉사하고, 열심히 헌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천국에 가서 주님과 한 상에 앉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내 영혼을 위해 웁시다. 밥 달라, 돈 달라고 울기 전에 죽어가는 내 영혼, 잠든 내 영혼, 방황하는 내 영혼을 위해 울고, 죄악에 찌든 내 영혼을 위해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울며 기도합시다. 그리고 열심을 내어 신앙생활을 합시다. 나를 쳐서 주님 앞에 복종시킵시다. 그래서 주님이 오시는 날, 내 영혼을 위해 돌아가신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합시다.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4:16). 할렐루야!

미지근한 물에는 대장균만 득실거리고

미지근한 신앙에는 마귀만 득실거린다

수박안의 수박씨가 수박이듯이

육체안의 영혼이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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