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죄와 작은 죄
어느 목사님에게 두 여인이 찾아왔다.
한 여인은 자신이 부도덕한 사람이며, 큰 죄를 저지른 죄인이라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다른 한 여인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부끄러움이 없다며 고개를 바짝 들고는 다른 여인을 경멸하듯이 쳐다보았다.
목사님은 두 여인을 잠시 바라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당신은 죄가 많다 하니 가서 큰 돌을 주워오고, 죄 없다고 한 당신은 작은 돌을 이 주머니 가득 주워오시오.” 두 여인은 영문도 모른 채, 목사가 시키는 대로 돌을 주워가지고 돌아왔다.
그러자 목사님은 “그럼 이제 그 돌을 주워왔던 곳에 다시 가져다 놓고 오시오.”라고 했다. 역시 여인들은 돌을 들고 나갔다. 그런데 큰 돌을 주워왔던 여인은 바로 돌을 제자리에 가져다놓고 들어왔지만, 작은 돌을 잔뜩 주워왔던 여인은 어디서 주웠는지 몰라 서성거리다 결국 다시 들고 목사님 앞에 섰다.
목사님은 말했다. “큰 죄는 양심에 비추어 죄인 줄 알기에 회개하고 내려놓을 수 있지만, 허다하게 짓는 작은 죄는 언제 죄를 지었는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누가 죄인입니까?”
그 답은 누가복음 18장에 있다. 자칭 의인이라 하는 바리새인과 가슴을 치며 죄인임을 고백하는 세리, 이 둘을 보신 예수님의 반응이다. “이 사람(세리)이 저(바리새인)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왜? 세리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했지만, 바리새인은 자기 스스로 의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만하고 있었으니, 누구의 죄가 더 중한가!
죄 많은 곳에 은혜가 많다(롬5:20). 이 말씀은 은혜를 받기 위해 죄를 많이 지으라는 뜻이 아니라, 죄를 깨닫고 회개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쏟아진다는 뜻이다. 누가 하나님 앞에 의인일 수 있겠는가(롬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