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와 믿음
최근 샤리아(Sharia, 이슬람공동체의 법)에 근거를 한 이슬람채권(수쿠크, Sukuk)의 발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입법과 관련하여 기독교계와 정부 간에 심각한 대립이 있었습니다. 비교인 및 일부 교인들까지 국익에 반하는 행위라 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하여 아직까지 관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쿠크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주장은 이렇습니다.
첫째, 수쿠크는 이미 국내에서도 2008년 이전, 미국 발 금융사태가 발생되기 이전까지 인기리에 유통되었던 자산담보부채권(Asset Back Loan)과 근본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저축은행의 부실담보부채권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상품이다.
둘째, 이슬람 자본의 원천은 중동국가의 왕실수입에 있다. 즉 대부분의 중동지역은 아직까지 왕정체재이기 때문에 전 국토에 대한 소유권을 왕실이 갖고 있고, 본 토지에서 추출이 되는 원유에 대한 소유권도 역시 왕실에게 귀속되어있다.
왕실은 상당량의 원유에 대한 개발, 추출, 정제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미국과 영국의 메이저 석유회사에게 부여하였고 메이저 회사들은 약정된 매입액 외에 판매 수수료로 상당한 비율(최소 10% 이상)의 매출액을 왕실에게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테러자금과는 근본적으로 대칭이 된다.
즉 지배적 소유권자인 왕실은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기 위하여 유태인이 지배하고 있는 메이저들과 암묵적으로 거래하고 있고, 이에 대항하여 구성된 집단이 테러리스트이다. 따라서 수쿠크의 투자수익이 테러집단을 지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수쿠크가 도입되면 테러공격의 위험이 훨씬 축소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수쿠크를 받아드릴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전략적인 측면입니다. 바울선생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초대교회들은 터키에서 시작이 되었지만, 현재 98%의 국민이 이슬람교인입니다. 실질적으로 예수님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21세기 유일하게 가장 영적이며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은 대한민국에 이슬람이 진입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볼 때 엄청난 쾌거이고, 또한 난공불락의 고지를 확보한 결과가 됩니다.
중국에는 이미 회족이라는 이슬람 계통의 민족이 자치구를 형성하고 있고, 일본에도 이슬람 교인의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미 1973년 1차 석유파동 시 정부는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이태원의 중심지에 모스크에 대한 건립을 허용한 결과, 개종하는 국내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슬람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시 중요한 랜드마크 지역에 모스크가 건립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둘째, 경제적인 측면입니다. 중동의 민족들은 교육수준이 낮고 또한 특수한 날씨, 그리고 종교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업무에 대한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행정을 외국인이 대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슬람 자본이 유일하게 진출할 수 있는 부분은 부동산 임대차 사업과 기간시설에 대한 금융업만이 가장 적합합니다.
그러나 제도적 한계로 인하여 배당에서만 수익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대외경제의 민감도가 높고 내수시장의 규모가 작은 한국시장에서 목표수익율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를 파악하였을 때, 효율적인 접점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박정희 정권이 출범하던 60년대 초, 민족자본의 기반이 매우 취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화교들의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하여 부동산에 대한 소유를 금지하고 취업 및 투자 등을 철저히 금지한 결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명실 공히 민족자본의 형성이 가능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지배력의 확장을 위하여 침략전쟁을 하였지만, 20세기 말부터는 자본이 지배력의 가장 큰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전무후무한 지혜를 받았던 솔로몬도 자국의 발전을 위하여 내가 원하는 것만 얻는 것이 가능하였다면, 또한 문화와 종교를 타협하지 않고 주변국가와 교역이 가능하였다면, 패망의 단초를 제공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결단을 보인 에스더와 같이(에4:16), 또한 차던지 덥던지 확실히 하라(계3:14~22)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같이 명확히 결단할 때, 직면한 경제위기 속에서 이슬람 자본의 유입 없이도 모든 위기에서 하나님은 반드시 일하시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