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없으면 할 일도 없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대로 못해요. 험한 이 길 가도 가도 끝은 없고 곤해요. 주님 예수 팔 내미사 내 손 잡아 주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날 붙으사 평탄한 길 주옵소서.”
지난 11일에 거행된 제19회 예수중심신학교 졸업예배는 이 찬송으로 시작되었다. 바로 이 날 2시경, 일본에 진도 9.0의 대지진과 파고 10m에 시속 800km의 쓰나미가 들이닥쳐 일본 열도를 무참히 쓸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이웃나라 일본의 대참사에 가슴 아파하며 기도했고, 이 찬송을 부르며 하루 하루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했다.
목사님은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국 소리이며, 마지막 때를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라고 말씀하셨다.
“지금은 마지막 때다. 악한 마귀는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최후 발악을 하고 있다. 어떻게든 믿는 자들, 특히 주의 종들을 넘어뜨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왜냐하면 전쟁에서 장수를 죽이면 군대는 졸지에 오합지졸이 되기 때문이다.
원래 어부는 잡아놓은 물고기에는 관심이 없다. 바다를 돌아다니는 물고기, 그 중에서 힘차고 큰 물고기에 온통 관심을 갖고, 그것을 잡으려고 한다. 마귀란 놈도 그렇다. 주의 종들을 넘어뜨려 교회를 박살내려고 한다. 성경은 우리의 거울이다. 거울을 보고도 자신의 옷매무새를 가다듬지 않는 자는 수치와 부끄러움을 면키 어렵다.
성경에는 마귀의 그물에 걸려 잡힌 자들이 나열되어 있다. 거울을 보고도 이빨에 고춧가루가 낀 것을 빼지 않듯, 이를 보고도 깨닫지 못한다면 어쩌겠는가. 노아는 술이라는 그물에 걸렸다. 잠언 23장에는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이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다.’라고 했는데, 노아가 그랬다.
술에 취하더니 아들을 저주하고 말았다. 우리는 술에 취할 것이 아니다. 새 술, 성령에 취해야 한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5:18). 또한 헤롯은 권력과 명예라는 그물에 걸렸다. 사울도 그랬고, 요즘 리비아의 카다피도 그렇다. 권력을 쥐기 위해 백성들을 무참히 짓밟고 있지 않은가.
또한 피하기 어려운 것이 이성이라는 그물이다. 요즘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하는 중국의 모여인과 정치인들 이야기, 이탈리아 총리의 매춘사건을 봐라. 그것은 나실인인 삼손이나 다윗조차도 피할 수 없었던 그물이었다. 낚시꾼들은 물고기가 원하는 먹이를 던진다. 떡밥을 좋아하면 떡밥을, 지렁이를 좋아하면 지렁이를 던진다.
악한 마귀는 돈을 좋아하면 돈이라는 떡밥을 던져 잡는다. 아간이 그 떡밥을 먹어 잡혔고, 주님의 총애를 받던 가룟 유다도 그랬다.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맛난 떡밥이다. 그래서 주의 길을 가려면 오직 주만 바라보고 가야 한다. 그리고 이 길은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아무나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길은 영광의 길인 동시에 고난의 길이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14장 26절에는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도 가겠는가? 그래도 주의 제자로 남겠는가? 나는 그래서 아무나 오지 말라고 극구 말리는 것이다. 가다가 아니 가면 망신만 당하고, 조롱거리만 되기 때문이다.
망대를 짓기 전에 예산을 편성하고, 싸우러 갈 때 일만으로 이만을 이길 수 있을지 헤아려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영적 전쟁을 하고 있고, 주의 종들은 군사를 이끄는 장수들이다. 고로 육·해·공군의 전술이 필요하듯이 영·혼·육에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또한 식량공급이 잘 되어야 전쟁에 이길 수 있듯, 영적 공급원인 말씀과 기도와 은사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행6:4).
한국전쟁 때 아무 훈련도 되어 있지 않던 학도병들이 총알받이가 되었던 것을 상기한다면, 이번 리비아의 민병대가 정규군에 밀리는 것을 보면 왜 기도와 말씀에 전무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오늘 졸업생들이 이 말씀을 마음판에 잘 새긴다면 영적 장수로서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