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달려가자
여보게.
자네 혹시 경마장에 가 본 적이 있는가? 나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영화를 통해서 경마하는 것을 몇 번 보았는데, 경마장의 말들은 하나 같이 옆을 보지 못하도록 눈가리개를 해놓았더군. 왜 그런 줄 아나? 곁눈질하지 말고, 한 눈 팔지 말고 앞만 보고 빨리 달리라는 것이지.
자네도 운전을 하고 가다가 이런 일을 당해보았을 걸세. 분명히 반대 차선에서 사고가 났는데, 내가 가는 쪽 차선까지 밀리는 것을. 이유가 뭔 줄 아나? 사고 구경을 하느라 밀리는 거라네. 사고지점을 지나면서 잠깐 한 눈을 파는 것이 지체의 원인이 되는 거야.
‘설마’ 하는가? 몇 초 바라보는 것 때문에 도로에 정체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은가? 그러나 사실일세. 나는 우리 인생도 그렇다고 생각하네. 잠깐 한 눈 파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것이 우리 인생을 많이, 아주 많이 지체하게 한다네.
한눈을 판다는 것은 지금 내가 빨리 달리지 않다는 증거라네. 자네도 운전을 할 때 천천히 달리면 하늘도 보고, 지나는 동네 구경도 하고, 잡담도 하지만, 고속으로 달리면 오직 앞만 보고 달리기도 바쁘지 않은가.
동일하다네. 곁눈질하면서, 세상 소리 다 들어가면서 가는 것은 절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네. 그러니 목적을 이루기 어렵지. 성공한 사람들에게 물어보게나. 그들이 어떻게 달렸는지를. 그들은 귀는 막고, 오직 앞만 보고 달렸다고 분명히 말할 걸세.
여보게,
세상은 야구장의 외야와 같다네. 외야는 원래 시끄럽지 않은가.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다 들리는 것이 외야지. 그런데 그것에 눈이 팔리고, 귀가 팔리면 절대 공을 쳐낼 수 없다네. 아무 소리 듣지 않고 야구공만 쳐다봐야 안타도 칠 수 있고, 홈런도 날릴 수 있는 거라네. 인생의 홈런을 치는 것도 동일하다네. 오직 공만, 목표만 쳐다보아야 그것을 쳐낼 수 있다네.
나는 사도 바울이 푯대만을 향해 달려간 이유를 안다네. 그래야 목표를 이룰 수가 있거든. 할 것 다 하고, 누릴 것 다 누리면서 목표한 바를 이룰 수는 없다는 것을 그 분은 알았던 거지. 내가 불철주야 세계를 누비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라네.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아우르는 대업을 이루는데 한 눈 팔 시간이 어디 있겠나.
자네도 이루고 싶은 것이 있거든 그것만 바라보게나. 누가 뭐라고 하든 말든 상관하지 말고,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것들이 유혹해도 곁눈질 하지 말고 오직 목표물만 쳐다보고 달려가게나. 그러면 분명히 올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걸세. 내가 경마장의 말들처럼 눈가리게 하나 선물 할까? 하하하….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