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호 목차 › 특별기획
성역 25주년에 붙여
512호 · 2009-12-18
예수 때문에 핍박과 모함을 받아도
오로지 해바라기가 해만 바라보듯,
주님만 바라보는 주바라기 인생이기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목사님의 지난 25년의 세월이 이 시(詩)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해바라기 인생
나는 해바라기 꽃이 되겠소.
차마 당신 품에 안기지 못해도
당신의 온기면 나는 족하오.
당신만 바라보다가
당신만 바라보다가
내 얼굴에 검버섯이 늘어도
그래도 나는 해바라기 꽃으로 살겠소.
구름이 진하면
나는 어쩔 바 모르오.
비라도 내리치면
나는 갈 바 모르오.
그러나 구름 뒤에 당신이 있기에
그러나 비 그치면 당신이 여전히 있기에
그리움 참아가며
설움을 눌러가며
나는 해바라기 꽃으로 마저 살겠소.
나는 해바라기 꽃이 되겠소.
당신을 사랑함이
몽글몽글 가슴에 맺혀 여물도록
당신만 바라보다가
당신만 바라보다가
당신이 부르시면
내 가슴 풀어놓고 달려가
나 당신 품에 안기리다.
나는 해바라기 꽃이 되겠소.
당신만 바라보다가
당신만 바라보다가
어느새 나는 당신이 되었고
당신은 내가 되었소.
당신이 내 안에
내가 당신 안에 우리 하나가 되었으니
내게 무슨 회한인들 남았겠소?
내게 무슨 바램인들 더하겠소?
그래서 나는 해바라기 꽃으로 한 평생 살겠소.
나의 당신, 예수와 영원히…
나는 해바라기 꽃이 되겠소.
당신이 있는 곳으로
나 고개를 돌려
당신 이 외에 다른 것은 보지 않기로 했소.
당신만 바라보다가
당신만 바라보다가
내 눈이 시려도
나는 해바라기 꽃으로 끝내 살겠소.
-목회 25년에 즈음하여
붕우 이초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