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없는 교회
어느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한참 예배를 드리는데 누군가 문을 세게 두드렸다. 문을 하도 세게 두드리니 목사님은 설교를 하다말고 안내 집사에게 말했다.
“누가 좀 나가 보세요.”
그래서 한 안내 집사가 교회 밖으로 나가보니 술에 만취한 사람이 비틀거리며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이봐요. 지금 예배 중이라고요. 들어가시던지, 아니면 돌아가시던지 그러셔야죠. 이러시면 안 돼요.”
그러자 술 취한 사람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말했다.
“내가 만날 사람이 있어서 그래.”
그래서 안내 집사가 물었다.
“도대체 누굴 만나겠다는 거예요? 여긴 교회예요. 잘못 찾아오신 거 아녀요?”
이 말에 술 취한 사람이 말했다.
“나도 알아, 여기가 교회인지. 그러니까 만나겠다는 거 아냐? 왜? 안 돼?”
“그러니까 누구요?”
안내집사는 계속 반말로 떠들어대는 그 사람에게 조금 짜증이 났다.
“예수라는 사람 만나러 왔다. 만나면 안 되냐고. 그 사람 좀 나오라고 그래.”
그러자 이 안내집사의 말이 가관이다.
“이봐요. 우리 교회에는 그런 사람 없으니 다른 데 가서 알아 보슈. 어디 와서 술주정을 부려요? 어서 가요, 어서.”
하며 그 사람을 떠밀어내고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웃을 일이 아니다. 정말 예수 없는 교회, 예수 없는 성도가 많다. 교회는 번지르르한 데 예수가 없는 교회, 분명 주일마다 교회는 다니는데 예수가 없는 성도가 많다. 예수가 없는 교회는 건물이고, 예수 없는 성도는 그냥 사람일 뿐이다.
그러나 건물이 없어도 예수가 함께 하시면 그 곳이 교회이고, 예수와 함께 하는 자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래서 천국에 가면 깜짝 놀란단다. 꼭 있어야 할 사람이 천국에 없어서 놀라고,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천국에 와 있어서 말이다.
성탄절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고, 축하해야 할 이 성탄절에 예수님은 없다. 산타클로스가 예수님 자리에 대신하고 있고, 연인이 성탄절의 주인공이 되었다. 선물 받고, 밤새 즐기고, 여행하는 것이 크리스마스의 행사처럼 되버렸다. 도대체 예수님은 어디 계신단 말인가?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