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그가 이러한 영을 받아 저희를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착고에 든든히 채웠더니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바울이 크게 소리질러 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행16:24~32)
소피아 교회의 교부 가운데 ‘황금의 입’이라 불리는 크리쏘스톰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로마 황제로부터 예수를 믿는 신앙을 포기하라는 엄명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죽으면 죽었지 그리스도만은 포기할 수 없다며 황제와 당당히 맞섰다. 그러자 황제는 급기야 체포 명령을 내린다. 로마 황제는 체포된 크리쏘스톰을 두고 그의 신하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크리쏘스톰을 누구와도 대화하지 못하게 개인 감방에 처넣어라.”
“폐하, 크리쏘스톰은 크리스천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혼자 있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혼자 기도하고, 찬송하고, 하루 종일 하나님과 대화를 합니다. 그러니까 혼자 두면 그에게 오히려 득이 될 뿐입니다.”
“그러면 극악무도한 죄인들이 있는 감옥에 집어넣어라.”
“폐하, 그건 더욱 안 됩니다. 그 사람은 오히려 전도할 기회가 생겼다고 매우 좋아할 것이고, 머지않아 그 안의 사람들도 모조리 크리스천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면 그 놈을 내어다 목을 쳐라.”
“폐하, 더더욱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그들의 최고의 상급은 순교라고 합니다. 오히려 감사할 것입니다.”
“그럼 과연 그 놈을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바울과 실라는 귀신을 쫓다가 옥에 잡혀 들어갔으나 그들은 거기서도 찬송하며 기도했다. 그러자 갑자기 지진이 나며 옥문이 열렸다. 간수는 자다가 옥문이 열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그들은 도망가지 않고 간수에게 예수를 전했다. 그래서 간수와 그의 가족들을 구원했다.
우리의 삶은 전적으로 주님을 위한 삶이 되어야 한다. 진정한 크리스천은 어떠한 상황과 여건에 휘둘리는 자가 아니라 주도하는 자라야 한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