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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두드리고 다시 두드려라

463호 · 2009-01-09

인디언이 기우제를 드리면 반드시 비가 온다. 인디언들에게 정확한 기상 예보 기술이 있을 리 만무하고, 이방신을 믿는 그들의 기도가 영험할 리도 없는데 신기하게도 그들이 기도를 하면 비가 내린다. 왜 그럴까? 인디언들은 한 번 기우제를 시작하면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드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릴 수밖에.

막부시대 일본에는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전설적인 검객이 있었는데 그는 평생 수천 번의 결투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였다. 하루는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한 꼬마가 찾아와 결투 신청을 하였다.

“네놈이 그 유명한 미야모토 무사시냐? 나와 한 번 겨루어 보자.”

너무도 당돌한 꼬마의 태도에 무사시는 웃으며 꼬마를 몇 대 쥐어박고는 쫓아 보냈다. 헌데 이 꼬마는 다음 날에도 찾아와 무사시에게 결투를 신청하였다.

“오늘은 반드시 이길 테다. 덤벼라.”

당대 최고의 검객에게 상대가 될 리 없었다. 그 날도 꼬마는 몇 대 두들겨 맞고 쫓겨났다. 헌데 이 아홉 살 남짓한 꼬마는 너무도 집요해서 무사시가 가는 곳마다 쫓아다니며 결투를 신청하는 것이었다. 꼬마의 집념에 질린 무사시가 한 마디 하였다.

“꼬마야. 너는 아직 내 상대가 되지 못한다. 좀 더 키도 크고 실력도 갖춘 다음에 도전하면 될 터인데 왜 나를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 것이냐?”

이에 꼬마는 답하였다.

“승자는 마지막에 웃는 자이다. 언젠가는 당신도 늙고 지칠 때가 올 것이다. 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당신에게 도전하여 몇 년, 몇 십 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꼬마의 기막힌 대답에 무사시는 탄복하여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여러분의 앞길을 가로막는 시련이 있는가?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말라. 두드리고 두드리고 또 다시 두드려라. 때가 되면 반드시 열리고야 만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눅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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