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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하라

462호 · 2009-01-04

‘결심(決心)하다’의 우리 말뜻은 ‘마음먹다’, ‘악물다’, ‘굳히다’로 풀이된다. 이를 악물고 뭔가 해보겠다고 마음먹는 일을 결심한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영어로 ‘결심하다’는 ‘decide’다. 그런데 ‘de’는 ‘어디로부터’라는 ‘from’의 뜻이 있고, ‘cide’는 ‘자르다’(cut)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결심이란 ‘무엇으로부터, 어디로부터 잘라내는 것’을 의미한다.

2009년 새해다. 나는 우리 성도들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결심하기를 바란다. 뭔가 이루려는 마음을 먹기 바란다. 그러려면 먼저 무엇으로부터 잘라내는 작업을 착수해야 한다. 즉 ‘올해 반드시 승진하고 말겠다’는 결심을 했으면 나태함을 잘라버려야 한다.

‘올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야 말겠다’고 결심했다면 친구랑 노는 것을 잘라내야 한다. 컴퓨터에서 오락하는 것을 잘라내야 한다. 그리고 그 시간에 공부해야 한다.

또 ‘올해는 신앙생활을 잘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 우선 세상의 것들을 잘라내야 한다. 술, 담배도 잘라내고, 욕심과 욕망도 잘라내야 한다.

또 ‘올해 기필코 다시 일어나 보리라’고 결심했다면 과거의 패배의식을 잘라내는 것부터 해야 한다. 패배의식을 가지고는 절대 이 세상에서 재기할 수 없다. 올해라고 강펀치가 없겠는가. 패배의식은 한 번의 펀치에도 당신을 충분히 KO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잘라내야 한다.

주님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십자가를 메고 오라.”고. 이 말은 ‘나의 제자가 되려고 결심했다면 먼저 자기를 잘라버리라’고 하신 것이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두 가지 결심을 하고, 다이어리에 적어놓는다. 그러나 바보는 늘 결심만 한다. 왜? 잘라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악문다고 결심하는 게 아니다. 괜히 이만 상한다. 더럽고 추한 구습을 잘라내는 것부터 해야 올해 당신의 결심이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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