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소가 일 잘한다
우리 교회의 어떤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 그는 지식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일을 추진함에 있어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겼고, 나는 만족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다들 그와는 일을 못하겠다고 한다. 독단적이라느니, 말과 행동이 거칠다느니….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받는 소가 일을 잘 하는 법이야. 앞으로 나가다보면 들이받을 수도 있지.”
세상은 최고의 인재를 찾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있다. 인재가 무엇인가? 일 잘하는 사람이다. 즉 ‘난 사람’이다. 세상은 난 사람을 찾아 그에게 일을 맡긴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난 사람보다는 된 사람을 선호한다. 물론 난 사람이며 된 사람이면 금상첨화겠지만, 교회의 일도 난 사람이 해야 한다. 인재 말이다. 그런데 그 인재가 꼬라지를 좀 부린다고 같이 못하겠다면 교회의 난제를 누가 풀며, 일머리를 누가 주장한단 말인가.
난 사람을 된 사람이 잘 융화시키고, 잘 인도하면 되는 것이다. 분위기를 조성해주면 된다. 그것이 된 지도자의 능력이요, 성공의 요건인 것이다. 인재는 자신을 인정해줄 때 목숨까지 버린다. 그러나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는 미련 없이 떠나고 말 것이다.
진정 된 지도자는 까다로운 사람까지 품을 수 있어야 하며,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주님은 들이받는 소 같은 바울을 잡아 썼다. 그를 품고 방향제시를 하셔서 큰 소득을 얻으셨다. 주님은 지도자의 표상이다. 받는 소가 있는가? 그를 잡아 써라. 그를 잘 품으면 그가 너른 밭을 갈아 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