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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중국에서 왔습니다!

389호 · 2007-08-08

‘하나님은 달라고 매달리면 준다’ 하나님이 용정시에 장애인 복지관을 주셨습니다.

저는 한국남성과 결혼하여 살고 있는 중국여성입니다. 중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습니다. 하루는 퇴근할 무렵,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한국에서 결혼할 남성이 왔으니 한 번 보러가자는 것이었습니다.

호기심도 있고 해서 만나러 갔는데, 남자의 인상이 착해 보이기는 했지만 그리 호감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연락이 오기를, 그 남자가 한번만 더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는 겁니다.

먼 곳에서 왔는데 싶어 다시 만나러 갔습니다. 딱히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조건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었지만 마음고생은 안 시키겠다 싶어 그만 결혼 승낙을 하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2005년 3월 25일, 한국에 오니 현실은 저를 너무 실망케 했습니다. 그 남자는 저더러 서울에 있는 동생하고 지내라고 하고는 공항에서 헤어졌습니다. 저는 이게 아닌데 싶어 지금이라도 중국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비행기 삯도 없었습니다. 그에게 비행기 표를 해달라고 했더니 그도 그제야 정신이 들었는지 이렇게는 못 보낸다며 가족들에 인사를 시켰습니다.

더 한심한 일은 제가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들어가 살 집도 마련하지 않은 점이었습니다. 그러다 간신히 방 하나있는 천만 원짜리 전셋집을 얻었고, 형제들 도움으로 가전제품을 갖추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식구들과 접하다보니 그 사람이 중국에 와서 한 말은 다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직업도 없었고, 더욱이 이미 심장수술을 받은 심장장애 일급환자였던 것입니다. 주위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아가라고 했는데, 막상 돌아가려니 몸 아픈 사람을 두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내가 돌아가면 마음이 편할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접고 살기로 했습니다.

그는 전곡사람이라 이미 전곡에 있는 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하루는 저를 그 교회에 데리고 갔습니다. 난생 처음 교회에 갔습니다. 그 다음 주일에도 가자고 하기에 피곤해서 못가겠다고 했더니 그러면 자기도 안 가겠다고 하는 겁니다. 해서 하는 수 없이 따라 나갔는데 정말 지루했고, 헌금 천원도 아까웠습니다. 그렇게 8개월이 지나고 작년 2월에 남편이 양주 장애인 사무실에 다니게 되었는데, 어느 쉬는 날, 저도 함께 사무실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양주 예수중심교회 황제희 전도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났는데도 너무 인정이 넘치는 분이었습니다. 후에 사무실에 나갔다가 다들 철야예배에 간다기에 따라서 양주 예수중심교회로 갔습니다. 전도사님은 곁에 앉으셔서 제 손을 잡고 기도해주셨습니다. 그날 이초석 목사님이 설교를 하셨는데 무슨 의미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대단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때부터 우리 부부는 예수중심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다닌다기보다는 그냥 좋은 전도사님 만나러 다녔다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어느 덧 한국에 온지 일 년이 넘었고, 남편도 날로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중국인과의 결혼을 주선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제 주선으로 중국인과 결혼하여 아이 낳고 잘 사는 부부도 여럿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고향인 중국 용정시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장애인 연합회원들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장애인이라 그런지 그들에게 마음이 쓰였고, 그들이 장애 때문에 취직이 어려워 형편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는 이곳에 장애인 복지회를 차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형편이 그다지 넉넉지 않은지라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황제희 전도사님이 ‘하나님은 달라고 매달리면 준다’고 늘 말씀하신 것이 떠올라 한국에 온 후, 저는 수요예배, 철야예배,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3개월이 안되었는데 하나님이 저에게 돈 벌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모자라는 돈을 보태주신 분도 있어 2007년 1월 4일, 드디어 용정시에 건물 260평, 토지 면적 1,000평이나 되는 정말 좋은 위치의 새집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5월, 용정시에 장애인 복지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번 맛을 본지라 지금은 새벽예배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니까 올해는 친정식구들과 설을 쇠게 되었는데 19일, 하얼빈-인천행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설날 저녁에 12시간 기차를 타고 하얼빈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명절인지라 예약을 해놓지 않았으면 자리가 없을 것이니 가족들은 비행기 표를 연기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가족들에게 하나님이 이미 자리를 만들어 놓았을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기차 출발 30분 전에 나갔더니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든 일등석이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닙니까!

비록 신앙생활을 한 기간이 길지 않지만 곰곰이 뒤돌아보니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셨음을 알게 됩니다. 늘 멋진 모습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시는 이초석 목사님과 엄마 같은 황제희 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포도나무에 달린 포도나무가지가 되어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딸이 되렵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드립니다.

양주 예수중심교회 최홍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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