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니 눈물만 납니다
바울 야스트레보브(Pavel Yastrebov, 55세), 그는 전직 소련 민항기(Aeroflot) 조종사 출신으로 한 때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스튜어디스들과 염문을 뿌리며 가정에 불성실했고, 술과 마약에 손을 대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바람이 거세게 불며 그만 조종사직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 후로 그의 삶은 표류의 연속이었다.
가정적으로 불화가 끊이지 않았고, 더욱 술과 마약에 빠져 들어갔다. 숱한 회환과 절망에 사로잡혀 삶의 소망을 잃고 하루하루를 그야말로 연명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결국 운명은 청천벽력 같은 재앙을 내리고 말았다. 갑자기 말하기가 힘들고 무엇을 먹을 수가 없었다. 놀란 가슴을 쓸어안고 병원을 찾았다. 병명은 후두암이었다. 죽음이 다가온 것이다. 이제 그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 죽음의 어두운 그림자만이 그를 덮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바로 그 때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셨다.
그의 누이가 니꼴라예프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누이의 이웃집 여인이 지난 2001년 드네프로페트롭스크 집회에 참석하여 폐암을 고침 받아 열심히 간증하며 전도하고 있었다. 그의 누이는 그 여인으로부터 이초석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를 받고 그 이웃집 여인과 함께 다니엘 목사가 시무하는 니꼴라예프 예수중심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그 테이프에서 많은 병자들이 예수 이름으로 고침을 받는 장면을 보게 된 누이는 즉시 후두암으로 죽어가는 동생에게 이 비디오테이프를 보냈다. 또한 러시아어로 번역 출간된 이초석 목사님의 저서 “인류최대의 적, 병의 원인은 무엇인가”도 보내주었다.
그의 삶은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책을 읽으며 그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다. 가정을 돌보지 못하고 그릇된 생활로 얼룩지게 했던 지나간 삶에 깊이 후회하며 회개의 눈물로 3일 밤을 지새웠다. 그는 먼 거리지만 누이가 있는 니꼴라예프까지 다니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였다. 다니엘 목사와 사모, 교인들이 그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해주었다. 이초석 목사님의 설교를 비디오테이프로 보며 가슴이 뜨겁게 움직였다. 계속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그는 결심했다. 이제 앞으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마음에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드디어 침례를 받는 날, 그는 물속에 깊이 들어갔다 나오며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셨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날 밤, 목구멍에서 검은 덩어리가 쏟아져 나왔다. 놀랍게도 이튿날부터 말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제 주사로 연명하던 그였는데, 먹을 수도 있게 되었다. 믿지 못할 기적이 그에게 펼쳐진 것이다. 사형선고나 다름없던 후두암이 그에게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 기적의 통로였던 셈이다.
바울은 감사의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한국에서 이초석 목사님이 심페로폴에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마치 연인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목사님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사모했다. 그리고 목사님을 만난 날, 그는 마치 예수님을 본 것처럼 들뜬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 그는 목사님께 연신 사례하며 입안에 침이 부족하여 아직 물을 자주 마셔야 하는데 이것마저 고쳐달라며 목사님 앞에 머리를 숙였다. 목사님께서는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주셨다.
새로운 삶의 감격에 눈물로 감사하는 바울을 보며 하나님의 손길이 얼마나 정확무오하게 개입하시는 지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지난 2000년 5월, 처음 우크라이나에 들어가 집회를 가진지 벌써 햇수로 6년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때부터 바울의 구원을 계획하시고 누이와 이웃집 여인, 그리고 다니엘 목사와 사모를 준비하시고, 드디어 이초석 목사님을 보내신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가 얼마나 지극하신 사랑으로 전개되어 가는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눈물로 구원의 기쁨에 감격하고 감사하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바울을 보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전도의 일이 얼마나 크고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고 숙연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
연말까지 ‘총력전도’를 선포하고 우리 교단 전체가 다시 뛰고 있다. 목사님은 쉬지 않고 복음을 위해 전세계로 나가고 계신다. 뭇 성도 피를 흘리며 큰 싸움 하고 있는데 어찌 편히 누워 상 받기를 바라겠는가. 우리 다함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전도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