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언하지 말라
사람들은 홀로 서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무엇이든 해보려고 학문에 매달리기도 하고 힘을 기르기도 합니다. 자립심이지요. 마땅히 나이가 차면 독립개체로 살아야겠지요. 그런데 그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잘못 해석하면 자립심은 부모와의 관계에 조금은 냉정한 부분이 있어 보이거든요.
하나님은 우리가 독립 선언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말 잘 들으면 칭찬과 선물을 주는 따뜻한 아버지로 우리 곁에 계시고 싶어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어린 아들과 씨름하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살고 싶으신 겁니다. 야곱에게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부탁을 안 들어주면 막무가내로 우는 자녀를 달래는 부모로 살고 싶으신 것입니다. 히스기야에게 그렇게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부모는 다 그런 건가 봅니다. 우리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로 독립하겠다는 게 뭘 의미합니까? 간섭 안 받겠다는 거지요. 그런데 간섭 안 받고 살면 나태해지는 것이 사실이고, 늦게 귀가하는 것을 예사로 알다 외박도 하는 등, 방탕한 생활습관으로 엉망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부모 밑에서 엄한 교육을 받은 자가 삐뚤어지지 않고 바로 가는 겁니다. 그것이 때로는 구속으로 느껴져 자유롭고 싶을 때도 있으나 그것이 방종으로 가는 길을 차단하는 것이며, 세상으로 가는 데 제어작용을 합니다.
하나님의 간섭은 보호차원입니다. 나가서 하나님 없이 살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너무 훤히 알고 계심으로 미리 막으시는 것입니다.
바리케이드를 억지로라도 밀면 밀리듯이, 억지로 밖으로 나가려하면 나갈 수는 있습니다. 나가서 독립했다고 자유를 외칠 수 있으나 악한 마귀에게 붙잡혀 억압되는 수가 있습니다. 태극기 대신 일장기 달아야 할지 모릅니다.
하나님 앞에 독립선언하지 맙시다.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살아갑시다. 늘 하나님 가시거리 안에서 매일 눈 맞추고 살고, 하나님의 팔 반경 안에 거하여 안길 수 있도록 삽시다. 하나님 안에 있으면 딴 근심이 없고 늘 평안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