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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과 공정은 다르다
178호 · 2003-07-23
공기, 태양, 그리고 시간 등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다. 공평이란 균등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세상에는 공평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그 공평함을 기반으로 차등을 가져오는 것은 노력의 여하에 달려 있다.
결과가 다른 것을 공평하지 않다고 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다. 결과의 높낮이가 있는 것이 공정한 것이다. 공정이란 정확한 심판을 의미한다. 고로 노력한 자가 높이 오르고, 많이 가지는 것은 시비할 수 없는 공정한 결과인 것이다.
공평과 공정의 논리가 혼동되면 세상은 침체된다. 이는 공산주의 이론과 흡사한 것으로 전혀 노력치 않고 먹으려는 빈대 습성을 낳게 된다.
예수의 구원은 ‘공평’하게 만인 앞에 주어져 있다. 그러나 나중의 심판은 ‘공정’하게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태양이 모두를 쬐일 수 있으나 그늘에 숨는 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듯이, 구원도 널리 있으나 구원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유의지가 각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구원은 예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모두 해당되나 상급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노력한 만큼 상급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세상사도 마찬가지다. 공평은 기회요, 공정은 결과다. 기회는 공평할 수 있다. 그러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찾고,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는 것은 공평함 위에 공정함을 이룬 말이다. 노력하여 머리가 되고, 남에게 꾸어주는 자가 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