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를 무시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꿈으로 계시하는 이유는 우리 앞에 닥칠 재앙을 막아주기 위함이다.
첫날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식당으로 향했다.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집회 시간 동안 막혀있던 하늘이 터진 것 같았다.
목사님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검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함께 있던 쌔미 목사, 통역관 임 목사 등도 “Praise Lord(주님을 찬양합니다)”라고 외쳤다.
집회를 무사히 마치고 성도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비를 막아주신 하나님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로부터 집회가 끝나는 날까지 나흘 동안 비는 단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쾌청한 날씨 속에 밤에는 오히려 선선함을 느끼면서 집회에 몰두할 수 있었다.
아침이면 집회팀이 모두 목사님 방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집회성공을 위한 전략을 짰다. 집회를 마치고 모두가 잠든 밤에도 우리는 다시 목사님 방에 모여 그날 촬영한 영상을 검토하며 내일을 계획했다. 목사님이 특히 이번 집회에 집중을 하신 이유는 준비상황의 열악함에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러시아 깔리닌그라드 집회 때 숙소를 옮기라는 성령의 감동을 인간적인 배려 때문에 무시했다가 큰 고통을 받은 경험이 있기에 더욱 그러했다.
목사님은 말씀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잘 아신다. 이 시대에 우리처럼 예수를 증거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도 드물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를 가벼이 여기고 무시했다가는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긴장을 늦추지 말자.”
첫 번째 계시는 목사님이 이사 중에 본 장면이었다. 집회장소에 사람들이 모였는데 장소에 비해 너무나도 적은 무리였다. 두 번째 계시는 목사님 꿈에 멋진 배우가 나와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는데 벼랑에서 떨어지는 연기도 마다않고 혼신을 다하고 있었고 많은 무리가 그를 따라가며 배우겠다고 아우성을 치더란다. 그런데 잠시 후 통역관인 임무수행 목사가 나타나더니 그와 똑같이 혼신을 다해 연기하듯 통역에 임하는 것이었다.
목사님이 꿈속에서도 참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그가 목사님께 다가오더니 “목사님, 이번 집회, 준비 하나도 안됐습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목사님은 더욱 몸살이 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 꿈으로 보여주며 계시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 앞에 닥칠 재앙을 막아주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를 무시했다가는 그 재앙에 떠밀려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욥기 33장 14절 이하에 “사람은 무관히 여겨도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의 이상 중에 사람의 귀를 여시고 인치듯 교훈하시나니 이는 사람으로 그 꾀를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에게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그는 사람의 혼으로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으로 칼에 멸망치 않게 하시느니라(욥33:14-18)”고 기록되어있다.
하나님은 우리 교단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계시로 우리를 이끄셨다. 우리가 그러한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지 않고 왔기에 오늘의 영광이 있는 것이다. 지난 러시아 깔리닌그라드 집회 때 목사님이 많은 어려움 속에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우리 교단 어느 목사의 사모가 꿈에 목사님이 돌아가셔서 부목사님들이 러시아로 떠나는 것을 보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담임 이시대 목사는 전 성도들에게 금식령을 선포하며 목사님을 위해 합심기도에 들어갔다.
그 합심기도에 힘입어 목사님은 러시아 집회를 무사히 마치고 큰 성과까지 거두며 돌아올 수 있었다. 이번 가나 집회도 그러한 하나님의 계시와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고 성공적인 집회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