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보시는 주님
해외집회 때면 나는 자주 몇몇 사람을 단에 올린 후 마이크를 백 불 받고 파는 퍼포먼스를 한다. 그리고 말한다.
“이 마이크를 팔 때 나는 이 사람들의 외모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이 박사인지, 교수인지, 이 사람이 아름답고 잘생겼는지, 남잔지, 여잔지, 그런 거 안 봤습니다. 나는 오직 돈만 보고 마이크를 팔았습니다. 하나님도 여러분의 외모나 조건, 환경을 보시지 않습니다. 오직 여러분의 믿음만 보고 응답하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십니다.”
그렇다. 장사꾼이 돈만 보고 물건을 팔 듯, 우리 주님은 우리의 조건을 보시지 않고 우리의 믿음만 보신다.
마르다는 오라버니가 죽어 썩은 냄새가 나는 상황을 보았다. 그러나 주님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시며 ‘믿음을 보이라’고 하신다. 네 명의 친구가 중풍병자를 데리고 예수님 곁에 가려고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다가갈 수 없었다. 그러자 지붕을 뚫고 병든 친구를 달아 아래로 내려보냈더니 예수님은 이를 보시고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하셨다. 마가복음 5장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여인이 예수님의 옷을 만졌다. 그의 옷에 손만 대어도 병이 나을 거란 믿음이 그녀에게 있었다. 이를 보고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찌어다”(막5:34)라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의 믿음은 어떠한가? 갈팡질팡하지 않는가? 이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예수님이 물 위를 걷자 베드로도 걷겠다고 했고, 주님은 오라 하셨다. 베드로는 물 위를 잘 걸었다. 그런데 풍랑을 보니 덜컥 겁이 났다. 현실을 본 것이다. 그러자 물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를 보신 예수님이 베드로를 붙드신 후에 하신 말씀,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마14:31).
우리도 처음에는 ‘할 수 있어. 믿음이야.’ 하다가 힘든 환경, 어려운 문제를 보는 순간 급격히 침륜에 빠진다. 베드로가 물에 빠진 것처럼. 그런 자에게 주님은 말씀하신다. “거센 파도가 문제가 아니라 믿음이 적은 네가 문제야.”
겨자씨만 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질 수 있다. 그러니 믿음 있는 자가 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