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대로
물은 아래로 떨어질 때 큰 에너지가 생긴다. 높은 산에서 떨어지는 물은 폭포가 되고, 발전소의 전기를 만든다. 그러나 그 물을 다시 위로 끌어올리려면 엄청난 힘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면 힘이 생기지만, 거스르면 힘이 빠지는 법이다.
나는 비행기를 자주 타는데, 같은 거리라도 순풍을 만나면 빨리 도착하지만, 역풍을 만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바람을 거슬러 가는 만큼 더 큰 힘이 필요한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순리를 따라 살면 은혜의 흐름이 밀어주지만, 자기 고집과 욕심으로 역리를 따라 살면 괜한 힘을 쓰며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같은 인생을 살아도 평안과 힘이 있고, 어떤 사람은 늘 지치고 무겁다. 순리대로 사느냐, 역리로 사느냐의 차이다.
세상은 높아지라고 말한다. 더 올라가고, 더 드러나고, 더 인정받으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낮아지라고 하신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은혜도 낮은 마음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요셉은 억울하게 종이 되고 감옥에 갔지만,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고 순리를 따랐다. 결국 하나님은 그를 애굽의 총리로 높이셨다.
반면 바벨탑 사람들은 자기 힘으로 하늘까지 올라가려 했다. 물을 억지로 위로 끌어올리듯 인간의 교만으로 높아지려 했지만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요나도 하나님의 뜻과 반대 방향으로 갔다. 역풍을 만난 비행기처럼 그의 인생에 풍랑이 일어났다. 그러나 하나님 뜻대로 방향을 돌렸을 때 비로소 길이 열렸다. 방향이 중요하다. 하나님 반대 방향으로 가면 빨리 가는 것 같아도 결국 더 힘들어진다.
우리 인생이 괜히 지치고 무거운 이유는 하나님의 흐름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조급함도 역풍이고, 교만도 역풍이다. 욕심도 역풍이다. 반대로 순종은 순풍이다. 겸손은 순풍이다. 말씀을 따르는 삶은 하나님이 밀어주시는 삶이다.
물이 아래로 흐를 때 힘이 생기듯, 비행기가 순풍을 탈 때 빨라지듯, 하나님의 순리를 따르는 사람에게는 하늘의 은혜가 흐른다. 순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그 길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힘 있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