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꺼질라
우리 성도들은 세계 곳곳에 살고 있다. 심지어 남태평양 한복판에도 우리 성도가 있다. 참치잡이 원양어선의 기관장인 문경연 장로다. 그는 모든 예배를 인터넷을 통해 드리며 신앙생활을 한다. 언젠가 그가 한 말이다.
“목사님, 망망대해에서는 집채만 한 파도가 가장 무서운 적일 것 같지요? 아닙니다. 진짜 무서운 것은 배의 엔진이 꺼지는 일입니다. 엔진만 멀쩡하면 어떻게든 키를 조절해서 파도를 이겨낼 수 있는데, 엔진이 꺼져버리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배가 전복될 수 있습니다.”
문 장로의 말에 나는 생각이 깊었다.
사람들은 살면서 마주하는 문제가 최대의 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큰 적은 성령을 소멸하는 것이다. 배가 엔진만 살아 있으면 파도나 해일도 이겨낼 수 있지만, 엔진이 멈춰버리면 당할 수밖에 없듯이, 아무리 큰 문제가 들이닥쳐도 성령만 소멸되지 않았으면 넉넉히 이겨낼 수 있다. 성령의 능력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귀신을 내쫓으면 해결되고, 기도하여 하나님과 교신하면 되기 때문이다.
왜 성경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 그리고 성령을 소멸치 말라고 했는지 이제 알겠는가? 쉬지 말고 기도해야 성령의 소멸을 막을 수 있기에 그리 말씀하신 것이다. 성령만 소멸치 않으면 집채만 한 문제도 끄떡없이 이겨내고 만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장로가 치는 그물의 반경이 거의 4km라고 한다. 어마어마하다. 그러니 그로 인해 잡히는 참치의 양이 그 얼마겠는가. 성령의 역사의 반경은 그보다 크다. 우주를 움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만 입는다면 어떤 문제든 거뜬하고,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
문제가 있는가? 그래서 태산 같은 걱정에 눌려 있는가? 그 문제가 문제가 아니다. 그 문제를 해결할 엔진, 성령이 꺼진 것이 큰 문제다. 우선 내 안에 성령이 소멸되었는지부터 살펴라. 성령의 불씨가 시들하거든 불이 꺼지기 전에 어서 기름을 부어라. 깨어 기도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