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誡命)
예수를 믿고 난 어느 주일, 주일예배를 빼먹고 친구들과 지방으로 놀러 갔었다. 하루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큰 부담 없이 나간 나들이였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차의 타이어가 터지는 대형 사고가 났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놀라서 경황이 없던 그 순간, 나는 하나님의 큰 음성을 들었다, “주일을 다시 범하면 내가 너를 잡으리라.”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후로 나는 단 한 번도 주일을 범한 적이 없다.
계명(誡命), 계(誡)는 ‘경계하다, 스스로 삼가고 조심하다’는 뜻이고, 명(命)은 ‘목숨 명’이다. 계명이란 목숨을 걸고 경계해야 할,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인 것이다. “너희는 나의 계명을 지키며 행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22:31).
그래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금 신상에 절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 위해 풀무불 앞에서도, “우리는 절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계명을 지킨 것이고, 다니엘도 사자 굴에 들어간다는 왕의 금령이 내려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계명을 버리지 않은 것이다. 온 나라가 바알을 따라갈 때 하나님의 계명을 홀로 지키며 신앙을 지킨 엘리야, 자기의 목숨이 위태롭지만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을 금하는 계명을 지킨 다윗, 그리고 로마의 황제 숭배를 거부한 초대교회 성도들….
하나님은 우리에게 수많은 율례와 규례를 주셨지만, 그 모든 계명의 정신을 십계명으로 압축하셨다. 사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그리 힘들고 무거운 것들이 아니다. 십계명을 자세히 들여다보라. 마땅한 것들이 아닌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일5:3).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분이 주신 계명을 넉넉히 지킬 수 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14:15). 부모를 사랑하면 부모의 말씀을 잘 듣듯,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래서 하나님은 제사보다 더욱 순종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계명, 꼭 지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