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나타난다(사43:16~20)
70 넘게 살면서 터득한 행로법칙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번 엘살바도르 집회가 그랬습니다. 당초 얘기하던 것과는 다르게 막상 가보니 전혀 집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집회 장소조차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으니 막막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날아왔는데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깊이 기도하고 길을 찾으니 길이 있습디다. 길이 열립디다. 신문과 방송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광고를 시작했고, 경찰청과 연결이 되어 그곳에서 세미나를 하게 되었고, 작은 운동장이지만 집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길이 막힌 곳에 하나님이 새 길을 내신 것입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출14:21~22)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으로 가던 길, 앞에는 홍해가 막혀 있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추격해왔습니다. 사면초가(四面楚歌), 도저히 길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대로 다 죽는구나.’ 생각할 때 하나님은 막다른 길에서 새 길을 내셨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손을 내밀자 하나님이 바다를 가르시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 길을 여셨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누가 바다가 열리리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런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에 길을,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 그들이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하였느니라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사43:16~20)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전멸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만이라는 자 때문입니다.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의 권세를 이용해 유다 민족을 몰살하려고 했습니다. 막다른 골목 같았습니다. 이를 피할 방법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에스더를 왕후의 자리로 세우셔서 민족을 위한 중보자로 준비해놓으셨고, 아하수에로 왕이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일기를 보게 되는데, 하필이면 그 일기에는 모르드개가 왕의 생명을 구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었지 뭡니까(에6:1~3). 이것이 계기가 되어 모르드개가 높아지고 하만의 음모가 드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죽음에서 살아나는 부림절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이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막다른 길에 도달한 유다 백성들에게 새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만물과 만인을 지으시고 만드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길 하나 못 만드시겠습니까.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이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사43:15).
열왕기하 6장에 있는 말씀입니다. 엘리사가 도단성에 가 있을 때, 아람왕이 엘리사를 사로잡으려고 군대를 파견하여 밤새도록 도단성을 첩첩이 둘러쌌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이 엘리사의 종 게하시가 밖에 나가보니 성 밖에 아람 군대가 첩첩이 성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게하시는 너무 놀라고 무서워 방안에 기어들어 와서는 “엘리사 선생님! 큰일 났습니다. 도단성 주위에 아람 군사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죽었습니다.”라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가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저와 함께한 자보다 많으니라.”고 말하고 기도하기를, “하나님이여! 이 사람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 즉시 게하시의 눈이 열려 하나님의 천군과 천사들이 불말과 불병거를 타고 잔뜩 둘러서 진을 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엘리사가 다시 기도하기를 “저들의 눈을 어둡게 하소서.” 하니, 그들의 눈이 어두워져 아람 군대를 사마리아 성에 다 가두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위해 길을 열어놓고 계십니다. 아람왕의 군대가 둘러쌓기 전에 천군과 천사를 파송하여 이미 길을 내셨습니다. 다만 우리가 게하시처럼 눈이 가려 보지 못하기 때문에 낙담하고 절망하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올림픽공원에서 예배를 드릴 때였습니다. 88올림픽 기념행사로 사용할 체육관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예배드릴 곳이 없는 겁니다. 난감했지요. 그래서 간절히 기도했더니 갑자기 예보에 없던 큰비가 내려 수해가 나는 바람에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고, 우리가 본래 쓰던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고전2:9).
절체절명, 사면초가, 진퇴양난, 속수무책일 때 우리가 할 일은 낙담하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간절히,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새 길을 여시고, 막혔던 길을 뚫으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5),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의뢰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나1:7).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감히 우리를 해하겠습니까(롬8:31)? 하나님이 내 편이시면 감히 누가 덤비겠습니까? 기도하세요.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하면 해결됩니다. 기도하면 이깁니다. 기도하면 낫습니다. 기도하면 막힌 길이 뚫리고, 새 길이 나타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찌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시46:1~3).
한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삼상2:6~7). 바울은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롬4:17) 했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며, 우주 삼라만상을 지으셨고, 우리를 만드신 분입니다. 한 마디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눅18:27). 그 하나님이 일하시면 만사형통이요, 난사형통이 됩니다.
힘듭니까? 병들었습니까? 문제가 많습니까? 자식 때문에 고민입니까? 사업이 어렵습니까?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까?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부르짖어 기도해보세요. 울부짖어 기도해보세요. 분명히 하나님이 당신의 부르짖음에, 당신의 울부짖음에 응답하실 것입니다(창21:16).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5).
죄로 인하여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이제 하나님께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없을 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 길을 여셨습니다. 히브리서 10장 19~20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살다 보면 홍해 앞에 서는 순간이 있습니다. 앞은 막히고, 뒤는 좁혀오는 위기 앞에 설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믿음으로 서면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사방이 우겨쌈을 당해도 우리 하나님이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실 것입니다. 기도하면 하갈의 눈에 샘이 보이듯, 게하시 눈에 불말과 불수레를 탄 천군천사가 보이듯 새 길이 보일 것입니다. 길이 끊긴 그곳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할렐루야!
인생의 길이 막혔을 때
눈을 들어 하늘을 봐라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