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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호 목차 › 객원컬럼

지렁이 같은 우리

1321호 · 2025-08-31

이사야 41장 14절에 보면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라며 하나님은 우리를 지렁이에 비유하셨다.

지렁이! 지렁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저 살려고 꿈틀대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비가 오니 물 때문에 숨쉬기 어려워 살려고 땅 밖으로 올라와 숨을 쉰다. 아무런 능력이 없어 새가 와서 쪼아 먹으면 아무런 저항 없이 그저 꿈틀대다 죽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꿈틀거릴 뿐이다.

우리나라는 지렁이 같은 나라였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우리가 잘하고 잘못하고가 없이 우리를 때리면 우리는 맞아야 했고, 물건을 뺏어가면 뺏겨야 했고, 심지어는 아들딸을 뺏어가도 제대로 저항도 못한 채 빼앗겨야 했다. 그저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우리가 독립한 것이 우리의 힘이었던가? 독립군들이 끝없는 저항은 했지만, 일본군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힘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정신은 살아서 꿈틀대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였기에 하나님께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들어서 해방하셨고, 인도하셨기에 살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찾아온 6.25 전쟁! 그저 밀고 들어오는 공산당에 밀려 후퇴하고 죽는 이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지렁이처럼 살려고 꿈틀대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었던가? 하나님께서 유엔군을 들어서 살려주셨다.

그리고 찾아온 보릿고개! 먹을 것이 없으니 민둥산에서 나무껍질이라도 뜯어서 먹고살려고 지렁이처럼 꿈틀대며 하늘만 쳐다본 이 민족. 이런 민족이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세계 10대 강국이 되었다. 지렁이 같은 이 나라가 하나님의 은혜로 이런 복을 받은 것이다. 우리 믿음의 선친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꿈틀대며 부르짖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약속의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기도하고 여기까지 온 것이다.

우리 삶은 어떠했던가? 지렁이처럼 살아오지 않았던가. 가난하고 서럽고 힘들었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최선을 다한 삶의 여정이 지금의 이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었다.

하나님은 히브리서 6장 13~14절을 통하여 이렇게 약속하셨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자리켜 맹세하여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가는 것이다. 지금의 숱한 고난과 환난의 어려움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과정이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길 기도하시며 응원하신다. 우리 힘내자! 파이팅하자!

장영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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