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
“예순가 야순가에 미쳤구나.”
재산을 무 자르듯 잘라가며 밤낮으로 주의 일을 하고, 장손으로서 마땅한 의무였던 제사를 거부하던 내가 너무 못마땅하셔서 우리 어머니가 탄식하며 하신 말씀이다.
맞다. 나는 예수께 미쳤다. 예수께 제대로 미쳤더니 오늘의 예수중심교단이 설립되고, 세계 70개국이 넘는 곳에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다.
미치면(狂) 미치게(及) 되어 있다. 미치면 성과가 나타나고, 미치면 원하는 것에 이를 수 있게 된다.
“미친놈!”, 이것은 총독 베스도가 바울에게 한 말이다. 사도행전 26장을 보면 죄수인 바울이 자신을 심문하는 총독 베스도 앞에서 자신의 무죄를 변명해도 시원찮은 판에 되레 복음을 전했다. 그러니 총독 베스도가 기가 막혀서 ‘네가 미쳤구나’라고 말했던 것이다(행26:24).
바울은 자신을 미쳤다고 하는 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5:13~14). ‘나는 하나님을 위해 미쳤다’라고 스스로 인정해버린 것이다. 미친 바울을 통해 유럽은 복음화되었다.
예수님도 미쳤다는 소릴 들으셨다. 병 고치고 복음을 전하시느라 식사조차 할 겨를이 없자 이를 본 가족들이 걱정하며 ‘미쳤다’고 했다(막3:20~21). 예수님의 헌신과 삶의 태도가 인간의 상식과 세상의 가치관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리라. 자고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고전1:18)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할지 모른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고는 미칠 수 없다. 그 분야에 미친 듯이 노력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고,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인, 달인이 그냥 되었겠는가. 예나 지금이나 어떤 분야에 미친 자들이 있어 역사와 문명의 진보가 이뤄진 것 아닌가.
예수께 미치지 않고는 전대미문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예수께 미쳐야 응답이 있고, 기적이 따라온다. 예수께 온전히 미쳐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