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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9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실탄 없는 총 갖고 겁주지 말라(고전4:20~21)

1319호 · 2025-08-17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는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국의 군사력 증강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K-방산이라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 장비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K9 자주포, 전차, 장갑차, 신궁 대공 유도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우리는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인공지능, 드론, 사이버 전쟁 등 새로운 전쟁 양상에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 역시 자주국방을 위해 무기를 도입하고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로 판가름 난다는 것을 우리는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통해 잘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 전쟁도 똑같습니다. 영적 전쟁도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립니다. 영적 전쟁은 물리적인 무기가 아니라 영적 무기를 갖춰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최고의 성능, 최첨단의 영적 무기는 무엇일까요? 성령의 은사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주포나 장갑차, 드론같이 무기가 다양하듯 영적 무기도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와 있듯이 다양합니다.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고전12:8~10). 하나님은 각 사람에 맞는 은사, 곧 무기를 주셔서 일하게 하시고, 악한 것들을 대적하여 승리하게 하신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 곧 영적 무기는 말 그대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해야’ 받습니다(행1:8). 성령을 받지 않은 자에게 이 무기는 절대 지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활 후 승천하시며 그를 따르던 자들에게 “볼찌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눅24:49)고 하셨고,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첫 대면에서 ‘성령을 받으라’(요20:22)’고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모래알처럼 많은 악한 적들이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삼키려고 떡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많은 대적을 물리치려면 무기가 꼭 있어야 하기에 ‘성령’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120문도가 세상으로 나가 예수의 증인이 되어 귀신들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며 복음을 전했고(행2),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령을 받은 후에,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는 말씀을 이룬 것이 그 예입니다. 제가 오늘날 세계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이 성령의 은사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령은 기도해야 소멸되지 않습니다. 기도할 때 성령이 우리 안에서 운행하시며 활발히 역사하십니다. 핸드폰을 쓰면 다시 충전해야 하듯 성령도 기도로 늘 충만하게 해야 합니다. 안 하면 소멸됩니다. 성령을 소멸하면 총은 있으나 실탄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자주포에 포탄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성령을 소멸치 말라”(살전5:19)하신 것입니다. 이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는 말씀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기도와 성령충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유기적인 관계입니다.

목사요, 전도사요, 장로요, 권사요 하면서 기도하지 않는다면, 이는 실탄 없는 총을 들고 폼 잡는 자입니다. 그거 귀신이 툭 건드려보면 압니다. 빈총인지 실탄이 들었는지 귀신이 귀신같이 알고 덤빕니다. 곰이 달려든다고 합시다. 실탄이 있으면 방아쇠를 당겨 위협을 가하든지, 쏘든지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빈총이라면 도망가기 바쁘죠. 곰이 총만 보고 도망가는 게 아니라 총을 쏠 때 도망가는 것입니다. 악한 것들이 엄습할 때 성령충만을 입은 자는 바로 ‘빵’하고 쏩니다. 귀신은 완장 보고 도망가는 게 아니라 “내가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한 것들은 물러갈지어다.” 하고 방아쇠를 당겨 실탄이 나갈 때 혼비백산하고 도망가는 것입니다. 총은 들고 있는데 실탄이 없으면 귀신이 ‘이거 무늬만 크리스천이구먼.’ 하고 맘대로 가지고 놉니다.

예전에 제가 사업할 때 회사 다니는 친구들은 다들 양복에 멋진 넥타이를 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실컷 맛있는 거 먹고 놀 때는 괜찮았는데, 막상 돈 낼 때가 되면 서로 미루느라 괜히 구두끈을 오래 매고 있거나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가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점퍼 차림이었지만 지갑이 두둑하니 망설이지 않고 계산대로 갔지요.

겉만 번지르르하면 뭐합니까? 지갑이 명품이면 뭐합니까? 지갑 속에 돈이 있어야행세를 하지요. 실탄이 있어야지요. 여러분, 제발 돈 없는 명품 지갑 들고 자랑하지 마세요. 실탄 없는 총 들고 폼 잡지 마세요. 귀신이 안 속습니다. 실탄을 채우고 돈을 채워 귀신들을 당당하게 물리치세요. ‘빵’ 쏘세요. 돈 척 내놓으세요. 그거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하면 성령의 능력이 빵빵하게 채워집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동트기 전에 일찍 일어나셔서 새벽기도를 하셨고(막1:35), 또한 기적과 이적을 행하신 후에도 한적한 곳에 이르러 저녁에 기도하셨고(눅5:16), 산에 오르사 기도하셨던 것입니다(마14:23). 제가 하루 4~7시간 기도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도 외에 다른 방법은 없거든요(막9:29).

지금이 기도할 때입니다. 지금 아직 불씨가 살아있을 때 기름을 부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불씨가 살아있을 때 붙여야지, 불씨가 아예 사그라져버리면 다시 살리기란 정말 어렵거든요. 우리가 기도원에서 하루 여섯 시간 이상 기도한 것은 혹 불이 꺼진 자들의 불씨를 살리기 위함이요, 시들한 불씨가 살아나 훨훨 불타오르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 불이 꺼지면 어둠이 찾아오게 되어 있고, 거기에 도적이 들어와 빼앗아 가고 해치게 됩니다. 누가복음 11장에 왜 귀신이 나갔다가 더 악한 일곱 귀신을 데리고 왔을까요? 기도의 불이 꺼졌기 때문입니다. 스위치를 내리는 순간 어둠이 들어온다니까요.

가장 어리석은 자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자입니다. 사후에 약방문을 두드리는 자입니다. 소가 있을 때 외양간을 점검해야지요. 살아있을 때 건강에 투자해야지요. 불씨가 살았을 때 기름을 부어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 귀신을 쫓아내며 복음을 전하는 자가 가장 현명한 자가 아니겠습니까?

천상천하에 가장 좋은 것이 성령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것, 곧 하나님이 우리 안에 와 계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롬8:9~12). 성령을 소유하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알게 하시니 우리가 죄를 깨달아 회개케 하시며(요16:8), 우리 장래의 일을 알게 하시고(요16:13), 우리를 진리의 영으로 가르치시니 가장 좋은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더욱이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속도 알게 하시니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고전2:10)?

또한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가 권능을 받게 되는데(행1:8), 그러면 우리가 능치 못할 일이 없게 되고(막9:23), 우리가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음을 입으며(막16:17~18), 나아가 예수님이 하신 일을 우리도 하고,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게 됩니다(요14:12).

여러분, 성령의 은사는 기도로 채워집니다. 무기를 잃어버렸습니까? 하나님께 이실직고하고 회개하면 하나님이 다시 지급해주십니다. 기도하면 성령이 다시 찾아오시고, 은사를 주십니다. 이 은사로 악한 것들을 진멸하여 승리합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 할렐루야!

연장 없이 일할 수 없고

무기 없이 승리할 수 없다

잃어버린 무기와

잃어버린 돈을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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