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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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되는 날

1315호 · 2025-07-20
세상을 보는 창

나비가 되는 날

봄이 되면 휘황찬란하게 날아다니는 나비의 날개는 빛이 아주 찬란하고 곱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을 갖기까지 말할 수 없는 인내의 과정을 겪는다.

나비의 일생은 알의 시기를 지나 애벌레로, 애벌레를 지나 번데기로, 번데기를 지나 나비가 되는데, 애벌레가 허물을 벗기까지 참고 인내하는 탈바꿈의 과정을 4번 정도 거쳐야 한다.

한 번 허물을 벗을 때마다 애벌레는 몸도 커지고, 색도 달라지고, 무늬마저 바뀐다. 허물을 다 벗고 난 뒤에는 딱딱한 번데기가 되는데, 번데기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나비가 되기 위해 참고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는 고치를 뚫고 나와 젖어 있는 몸을 말리면 예쁜 나비가 되는 것이다. 이런 인내의 과정이 짧게는 두 달에서 길게는 일 년까지다.

애벌레로 언제 잡아먹힐지 모르는 두려움 가운데 네 번이나 허물을 벗으며 성장한다. 고치 속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기다려야 하는 고통을 나비는 불평하지 않고 참고 인내하는 것이다. 딱딱한 번데기 껍질 속에 온몸을 가둬 놓는 암흑의 시대를 거쳐 드디어 아름다운 나비로 온 땅을 날아다니며 고운 자태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기적은 인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나비의 인내와 관련해 재밌는 일화가 있다. 고치에서 나오는 나비의 모습을 바라보기가 너무 안타까웠던 나머지 지켜보던 사람이 가위로 고치를 조금 잘라 나오기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그 고치에서 나온 나비는 결코 날 수가 없었다. 나비는 고통을 참는 인내가 없이는 날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인내를 통해 찬란하게 이 땅에서 날아갈 수 있는 힘을 공급받는 것도 같은 이치다. 우리 인생도 인내하는 과정 없이는 성장하기 어렵다. 좋은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불평 없이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우리 인생을 열매 맺게 한다.

지금 상황이 어렵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 있는가? 믿음으로 인내해 보자. 지금의 상황은 우리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믿음의 선친들처럼, 우리 총회장 목사님처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지금도 전 세계로 뛰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인내의 좋은 성품으로 하나님의 소망이 나타나길 바란다.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4).

이정금 전도사

생명의 말씀

작정예배

우리 교회 권사님의 올케분은 집 근처의 타 교단 교회에서 직분을 받고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해온 젊은 권사님이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30년간 우울증을 앓아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며칠씩 침대에 누워 방안에서 꼼짝을 못했고, 밤에는 불면증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잘 먹지도 못하면서 우울증으로 눈물 흘리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올케가 건강이 좋지 않다 보니 집안의 대소사나 모임에도 소원해져 10년 넘게 형제간에 왕래가 거의 없었다. 결국 남동생과의 관계에 위기가 찾아오자 시누이인 우리 교회 권사님의 권유로 작정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내가 올케분을 처음 만났을 때는 식사를 잘 못해서 몸이 마르고 웃음기 없는 표정에 말수도 거의 없었다.

일주일에 두 번씩 고정적으로 이 가정에서 작정예배를 드렸다. 매주 방언으로 기도하고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하며 귀신을 쫓은 지 두 달, 이 가정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충만함이 임했다. 아내가 이야기도 잘하고 많이 웃고 식사도 잘하게 되자 우리 권사님의 남동생이 이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게 되었다. 흉악의 결박이 풀어지고 깨끗하게 고침을 받는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이번 주일에 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과 세 살 난 손주를 데리고 교회에 오셨는데 올케분의 얼굴이 아주 환하게 빛났다. 주일예배 후 권사님과 다 같이 점심을 먹는데 식사도 잘하셨다. 무척 기뻤고 손주가 너무 귀여워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나는 총회장 목사님께 배워서 ‘확실하게 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건 아주 간단하다. 바로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흉악의 결박이 풀어질 때까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하나님께 응답받을 때까지, 심지어 천국 가시는 마지막 그날까지도, 나는 아주 끝장을 본다. 가정이든, 사업이든, 배필이든, 물질이든, 교회 부흥이든 안 될 수가 있을까. 안되는 것이 기적이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11).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눅18:7).

장순천 목사
동행하는 삶

난 우리 목사님을 존경해요

올해 첫째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교회에서도 중고등부로 올라가게 되었다. 나도 결혼 전에 중고등부 교사를 오래 했었지만, 학부모로서 중고등부를 접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또 이미 중고등부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도 있어 내심 기대도 되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여러가지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신앙과 재미로 탄탄하게 짜여 있어 아이를 중고등부에 보내는 것이 점점 더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섬김이 참 감동이다. 중1 새내기라고 물심양면으로 신경 써서 챙겨주시는 모습에 은혜가 절로 된다. 아이 입장에서,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해주시고, 아이들이 즐겁게, 학부모들이 걱정되지 않게 해주신다. 이런 모습에 남편은 자기도 저런 선생님이 자신을 챙겨주면 좋겠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며 아이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아이도 적응을 잘하고 전도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여 더욱 감사했다.

중고등부 예배가 있는 토요일에 아이가 두 명의 친구를 전도하여 데려갔다. 그런데 그중 한 친구가 우리 교회를 비방하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다른 친구에게 공유하며 이상한 교회라고 더 이상 가지 말라고 하였다. 아이는 그러한 상황을 해명하면서 많이 속상해했다. 그래도 다른 한 친구는 이상한 곳은 아닌 것 같다고, 그 후로도 몇 번이나 아이를 따라 중고등부 예배에 참석했다. 나는 아이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전도인데, 그렇게 전도를 잘하니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실 거야.”라고 말해주었고,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도 손자를 기특하게 보시고 칭찬해주셨다.

아이도 개의치 않고 더욱 열심히 학교 친구들을 전도하던 어느 날, 아이를 좋아하는 한 여자 친구에게도 전도를 했다. 그 친구는 이미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던 터라 자신의 교회에 한 번 와주면 자기도 우리 교회에 한 번 따라오겠다고 했다. 그러고는 교회 이름을 물어본 후 자신의 부모님께 이야기했더니 가면 안 된다고 하여 아이가 아쉬워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아이에게 “넌 귀신을 믿어?”라는 문자 메시지를 이어서 보냈고, 아이는 그 문자를 보고 또 속상해했다. 남편은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고, “귀신은 믿는 게 아니고 예수 이름으로 쫓는 거야. 우리는 예수님을 믿어.”라고 대답하라 알려주었다. 나중에 그렇게 메시지를 보냈나 확인해보니 남편이 해준 말에 아이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난 우리 목사님을 존경해.”라고. 너무 기특했고 대견했다.

많은 유혹과 혼란 가운데 있는 이 세상에서 아이가 이렇게 올바르게 하나님의 환경에서 하나님의 말씀 따라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고 있음에 정말 감사하다.

아이가 유아유치부, 유초등부, 그리고 이제 중고등부를 다니는 동안 목사님, 전도사님, 선생님들이 정성을 다해 씨를 뿌리고 물을 주었다. 너무 어려 잘 모를 것 같지만 그렇게 아이의 심령 속에 심어진 하나님 말씀이 알게 모르게 어느덧 뿌리를 내리고, 싹이 트고, 점차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중고등부 선생님이 카톡으로 보내준 중1 남자아이들이 선생님 집에서 1박 캠핑하는 사진 속에, 아이의 얼굴이 참 밝고 즐겁다. 우리 교회 목사님과 전도사님, 선생님들은 정말 최고 중의 최고다!

정효경 집사

happy_holly@naver.com

치우치지 않는 저울

황금 대접

마태복음 7장 12절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한국 남자들에게 ‘아내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그렇다!”라고 대답하는데, 함께 장을 보고 긴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교회 봉사를 하자고 하면 죽어도 못한다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대접이 무엇이기에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하셨을까요? 기독교 역사가들은 이 말씀을 ‘황금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50세 된 청년이 93세 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아들이 결혼하는 것을 보고 천국 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그 청년에게 이 마태복음 7장 12절 말씀을 전하며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네가 누구를 대하든, 이 말씀대로 살아봐.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먼저 인사하고, 먼저 웃어주고, 작은 물 한 잔이라도 갖다 드리고, 교회 봉사에 먼저 나서고, 네가 먼저 대접하는 습관을 계속하면,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날 거야.”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 사랑하고 기도 많이 하자.”고 하면 모두 ‘아멘’입니다. 그러나 옆 사람을 섬기고 전도하자는 말에는 망설이거나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한 번의 순교보다 더 어려운 것은 바로 일상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 식사 후 물 한 잔 대접하기, 수저 먼저 놓아주기, 옆 사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대접이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말씀하셨는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단순히 ‘남에게 친절하라’는 윤리적 교훈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실천 방식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반영하는 삶의 원칙입니다. 우리가 남에게 받고 싶은 대로 먼저 대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보여주신 최고의 본보기입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에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려 하고,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자기 목숨을 주려 함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은 제자들과 가난한 이들, 병든 자들을 사랑으로 섬기셨으며, 죄인과 세리의 친구셨고, 먹고 마시기를 즐기시는 참 따뜻한 분이셨지요.

누가복음 7장 34절에도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며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하더라”고 하셨습니다.

경쟁과 이기심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이 사랑의 원칙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실천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작은 일상에서 웃으며 인사하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손 내밀기, 교회 봉사에 먼저 참여하기, 식사 후 설거지 먼저 하기, 용서와 관용을 실천하기,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함께 공감하며 살아가기…. 이 모든 것이 바로 ‘남에게 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새기며 결단합시다.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자’는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합시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참된 제자의 모습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전도가 어렵습니까? 오늘 배운 황금률, 즉 황금대접을 실천하며 섬겨보세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이 여러분의 제자가 되어 있을 겁니다. 할렐루야!

최연식 목사

빛이 되리라

하나님 마음을 감동시키자

부족하고 때론 약점도 많은 나지만, 기도할 때나 일상을 살아갈 때 항상 이루고 싶은 소원 하나가 있다. 바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할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케 할까 하는 것이다.

기도할 때 특히 더 그렇다. ‘내 어떤 기도를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까?’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다 얼마 전 열왕기상 3장에서 솔로몬이 꿈에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보게 되었다. 그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이유는 이러했다. 하나님이 나를 왕으로 세워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게 했는데, 이 백성의 수효가 너무도 많아 올바르게 송사를 판단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기도는 하나님을 위한 기도이자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을 위한 기도이고, 달리 말하면 그가 받은 왕의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한 기도라고도 볼 수 있겠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기뻐하시고 이에 감동하셨다. 이 기도가 당신의 마음에 맞았다고 하시며,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지혜를 주신다고 말씀하실 뿐 아니라, 솔로몬이 구하지도 않은 부와 영광과 장수도 더불어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이를 볼 때 모든 기도를 하나님이 기뻐하시지만, 특별히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기도가 있음이 분명하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도 있지 않은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을 감동케 하는 기도를 할 때,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가장 잘 아시는 그분께서 우리가 미처 구하지 못한 것까지 풍성하게 채워주실 것을 의심하지 말자.

늘 내 속에 예수를 채워가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하루하루 주님과 동행하며, 그분을 사랑하고 기뻐하고 감동케 하는, 하나님이 자랑하고픈 자녀가 되어보자.

장명훈 집사

jjoshu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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