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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호 목차 › 특별기획

안 쓰면 안 사줘!

1315호 · 2025-07-20

“아니, 왜 맨날 그 옷이야? 내가 옷 사줬잖아? 왜 안 입어?”

“아끼느라고요.”

“아이구~~ 아끼다가 좀 슨다. 그 옷이 당신보다 오래 살아. 그렇게 안 입으면 다시는 안 사준다.”

가장 어리석은 자가 누군가? 있어도 누리지 못하는 자다. 전도서에는 분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도 병이요, 악이라 하셨다(전6:1~2).

화장품을 사줬는데 안 쓴다? 썩고 말지. 자동차를 사줬는데 차고에만 넣어놓는다? 녹슬지. 돈도 아끼다가 도적만 든다. 무기나 연장도 안 쓰면 녹만 슬 뿐.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사를 선물로 주셨다. 어떤 이에게는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셨다(고전12:8~10). 이것으로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예수의 증인이 되라고 주신 거다(행1:8). 이 은사를 무기 삼아, 이것을 연장 삼아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은사를 안 쓰면? 녹슨다. 총구가 녹슨 총은 무용지물이 아니던가.

자고로 우물도 퍼내야 마르지 않고, 작은 옹달샘도 계속 흘러야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고, 그것이 바다로 흘러가는 법. 내가 매일 귀신을 쫓고 방언으로 기도하니 녹슬 틈이 없지 않던가. 자주 쓰는 열쇠가 빛이 나듯 내게 있는 은사는 빛난다.

고린도전서 12장 31절에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하셨다. 돈을 쓸 줄 아는 자에게 돈을 더 주시듯, 은사를 유용하게 쓰는 자에게 하나님은 더 큰 은사를 주신다.

우리,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한 달란트 받은 자처럼 땅에 달란트를 묻어두는 악한 자가 되지 말자.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은사를 살아생전에 멋지게 쓰다 가자.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전10:10).

붕우 이초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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