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자(히12:1)
엘살바도르 메인스타디움 전경(작은사진:올란도 목사)
“경주에 나선 말은 달리다 죽는 것이다.”
목사님이 앞에 놓인 집회를 두고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 목사님 스스로의 마음을 다지는 말씀이기도 하겠지만, 우리 믿는 자들의 삶 역시 천국에 이르는 날까지 가슴에 새겨야 할 명제이기도 하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 그리고는 제자들을 향해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요20:22) 말씀하셨다.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았다면 이미 세상을 향해 보내심을 받은 것이다. 뉘 죄든지 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기에(요20:23) 회개의 복음을 전파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어서 하늘나라를 확장해가는 것, 이것이 우리가 죽기까지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 하겠다.
우리 앞에는 청소년 수련회, 성경캠프, 산상집회, 그리고 엘살바도르(El Salvador) 집회가 기다리고 있다. 정말 숨 쉴 겨를 없는 일정이긴 하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또 이 모든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여 명작을 만들어야 하고, 꼭 만들고야 말 것이다.
지난주 수련회 준비를 위해 선발대 80여 명에 기도원에 내려가 이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시설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수련생들이 먹고 마실 각종 과일 및 음료들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알게 모르게, 이름도 빛도 없이 각자의 영역에서 수고하고 충성하는 일꾼들로 우리 교단은 항상 하나님의 은혜로 풍성한 명작을 이루어왔다.
지난주 미국 휴스톤(Huston)에서 엘살바도르 출신 올란도(Orlando del Sid, 44세) 목사가 목사님을 뵙겠다고 찾아왔다. 우리가 엘살바도르 집회를 앞두고 있기에 그의 갑작스런 방문이 범상치 않게 여겨졌는데, 알고 보니 지금 엘살바도르 집회를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는 왈떼르(Walter) 목사로부터 소식을 듣고 집회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 보통은 목사님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는 게 순서일 텐데, 그는 일절 검색해보지 않고 오로지 성령의 인도함 따라 목사님을 직접 만나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것이다. 목사님은 항상 그렇듯이 리무진 차로 그를 영접하고 최고의 음식과 선물로 대접하며,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것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요13:20)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셨다. 또한 “대접 받으려면 먼저 대접하라”(마7:12)는 말씀의 실천이기도 하였다.
목사님은 앉자마자 먼저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신 후, ‘꼭 소개할 책이 있는데, 바로 성경’이라고 말씀하시며,
‘이 한 권의 사람만 된다면 세계가 너의 밥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셨다.
그는 일곱 살 때 미국에 이민하여 부동산 재개발 사업을 전문학교에서 공부하고 현재 그 사업으로 많은 건물을 지어왔는데, 건물마다 교회를 유치하여 자기가 사는 지역에 54개 교회를 입주시켰다고 한다. 그 지역이 한때는 우범지역이라 했었는데, 교회가 많이 들어온 이후 범죄율도 많이 떨어지고 좋은 환경이 되어가고 있단다. 그의 꿈은 요셉처럼 어린 시절에 미국에 와서 공부한 것을 가지고 이제 고국의 변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란다.
이튿날 서울 시내 관광을 비롯해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간 그는 왈테르 목사에게 이번 엘살바도르 집회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단다. 사람을 얻는 지혜로 엘살바도르 집회 성공의 기초를 세워가는 목사님의 지혜를 또다시 배운다.
직접 참여할 수 없다면 기도로 동참하면 된다. 먼저 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셔야 할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주기 바란다. 오는 9월 초 엘살바드로의 수도 산살바도르에 있는 메인스타디움에서 3일간 집회를 인도하셔야 하는데, 3주 연속으로 수련회와 산상집회를 진행하시고, 이어지는 일정인지라 성도 여러분의 합심기도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올해 반드시 전대미문의 역사를 목도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henry882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