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지!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선거였고, 기간도 짧았기에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정치인들의 속내가 많이 드러난 선거였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당적을 바꾸면서까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세력을 바꾼 이들이었다. 그중에는 소위 말해 줄을 잘 바꿔 서서(?) 여당 소속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하게 된 사람도 있지만,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당이 잘못됐다고 비난하면서 상대편에 섰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힌 사람들도 있다. 어찌 됐든 권모술수(權謀術數)가 난무하고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는 정치판을 이번만큼 잘 보여준 선거가 있을까 싶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사람으로 돈궤를 맡은 자였다. 재정을 아무한테나 맡기겠는가? 12제자 중에서도 꼼꼼하고 믿을만한 사람을 골라서 맡기셨을 것이다. 그런 그에게 마귀는 스승이신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집어넣었고(요13:2),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에 다락방 만찬 자리에서 그가 앞으로 행할 일에 대해 말씀하셨음에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스승 되신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넘겼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고통당하시는 모습을 본 그는 결국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을 매어 배 창자가 터져 죽었다. ‘차라리 그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하셨다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목회자로 사역하면 할수록 변질되지 않고 처음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새삼 느낀다. 사울 왕도 처음에는 겸손하게 스스로를 낮게 여기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던 왕이었지만, 계속 승승장구하면서 나중에는 교만해져서 자기 나름대로 하나님을 섬기다가 버림을 당하지 않았는가. 신학교에서 중세교회사를 가르치면서, 교회를 개혁하려고 했던 교황과 수도사들이 오히려 개혁의 대상이 되는 변질의 역사가 결코 옛날얘기가 아니라 거울처럼 가깝게 보인다. 자기가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머물렀던 자리에 똥을 싸놓는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사람들이 일개 전도사인 내 주변에도 있는데, 총회장 목사님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았을까. 그리고 그들 때문에 얼마나 마음 아프고 괴로우셨을까.
시작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지만, 끝은 아무나 함께 할 수 없다. 흐르는 물 한 컵을 떠 줘도 그 은혜를 잊지 말고, 머문 자리에 그리움이라는 향기를 남기는 사람이 되자.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지!
신혁주 전도사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천주교에서 35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던 권사님이 영적 갈급함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교회와 목사들을 만나다가 기도하는 중에 ‘이초석 목사에게 가라’는 음성을 듣고 우리 교회로 오셨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목사님은 92년 메인스타디움집회를 위해 기도하시는 중에 ‘용서를 통해 화해를 이루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전국의 주의 종들에게 지시하시어 시험이 들거나 떠난 성도들에게 일일이 연락하여 용서를 구했더니, 집회 당일에 오던 비를 멈추시는 기적을 시작으로 단일교회로는 십만의 최대인파가 모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누구의 말을 들을 것인가? 아담은 아내의 말을 들어 땅이 저주를 받았다. 아브람은 아내 사라의 말을 듣고 몸종 하갈을 취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슬렀다. 삼손은 들릴라의 말을 듣다가 머리카락이 잘려 눈알이 빠지고 연자맷돌을 돌리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의 음성을 듣고 회심하여 사도 바울이 되었다. 베드로는 닭 울음소리에 예수의 말씀을 생각하고 변화하여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사람의 말 듣는 것과 하나님 말씀 듣는 것 중에 어느 것이 옳은가 판단하라’며 담대하게 예수를 증거하였다(행4:19~20).
천지 만물도 들을 귀가 있어서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건만(마8:23~27), 어찌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가?
이사야 선지자는 전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면 좋은 것을 먹고 마음이 즐거움을 얻으며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말을 들으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사55:2~3).
김상욱 목사
닮은꼴
어느 지교회에 봉사하러 갔다가 두 권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두 분 모녀시지요?” 물었더니 어떻게 아셨냐고 되묻길래, 두 분이 너무 많이 닮으셨다고 내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런데 따님이신 권사님이 본인은 평생 엄마를 닮았다는 말을 듣는 것이 그렇게 싫었다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어머니 권사님 면전에서 말이다.
그래서 내가 이런 얘기를 해드렸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 중에 가장 큰 효도가 ‘내가 이런 좋은 점을 엄마를 닮았고, 엄마 닮아서 이런 것을 잘한다’고 하는 것이다. 부모님께 이보다 더 기쁜 말이 어디 있겠냐고 말해줬다. 우리 딸이, 우리 아들이 이런 좋은 점을 나를 닮아 잘됐다는 말을 듣는 것보다 부모님께 더 큰 효도가 없다. 내 얘기를 들으시던 팔십 대 어머니 권사님께서는 환하게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내가 최고로 기분 좋은 말을 들은 적이 한 번 있는데 잘 잊혀지지가 않는다. 매년 기도원 집회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하시는 미국의 권사님께서 나를 두 번째 만나던 해에 내게 하신 말씀이다. ‘이초석 목사님 제자 중에 목사님 같은 분이 계신 줄 몰랐다’는 얘기였다. 과분한 칭찬이고 아니고는 이미 중요한 게 아니었다. ‘너무 닮았다’는 권사님의 말씀이 나에게는 일생일대 최대의 칭찬이었기 때문이다. 제자에게 스승을 닮았다는 말보다 기분 좋은 말이 있을까. 또 스승에게는 제자가 스승을 닮았다는 말보다 기쁜 말이 있을까. 크리스천들에게 예수님을 닮았다는 말보다 더 큰 칭찬과 축복의 말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총회장 목사님께서는 ‘나를 닮으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그리고 ‘닮은꼴은 시간과 정비례한다’고도 말씀하신다. ‘얼룩송아지, 엄마 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하는 아이들 동요의 가사처럼, 호랑이 새끼도 호랑이가 아닌가. 용장 밑에 약졸이 있을 수 없다. 날마다 총회장 목사님의 믿음과 지혜를 닮아가고 예수님의 성품에 참예하는 예수중심교단의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하고 축원한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레11:45),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
장순천 목사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십니다
오늘은 이 지면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과 완전하심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작년 7월, 하나님과 목사님,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결혼한 후 적지 않은 나이에 바로 자녀 계획을 기도로 준비하며 저희 가정에 아이를 허락하시길 기대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속히 응답하셔 아이를 허락하셨고, 전대미문의 축복을 받을 아이라는 뜻의 태명인 ‘전복이’를 품에 품은 지 이제 17주 차에 접어듭니다. 기도로 응답받은 아이였고, 온 가족의 기도로 커가는 아이였기에 태중의 아이에게 행하는 1차 기형아 검사도 감사함으로 모두 정상으로 판명받았고, 16주 차에 2차 기형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보통 아이와 산모에게 별 이상이 없는 경우 문자를 통하여 대부분의 안내를 진행하는데, ‘무슨 일이지?’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1차 기형아 검사 결과와 2차 기형아 검사 결과를 합하여 최종적으로 결과를 도출하는데, 당연히 ‘정상’으로 판명받을 줄 알았던 아이의 검사 결과가 너무 좋지 않게 나왔다며 오늘이라도 병원에 내원하여 담당 의사와 상담을 받으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에드워드 증후군 1:33, 다운증후군 1:6으로 정상범위인 1:150, 1:495에서 한참 벗어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인터넷과 커뮤니티에서 관련 글들을 검색해보니 부정적인 내용의 정보들이 넘쳐나고 아이를 잃게 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까지 엄습해왔습니다. 이러다 더욱 이상한 생각에 큰일 나겠다 싶어 총회장 목사님께 전화 연결을 부탁드렸고, 통화 중에 “다 허상이야. 걱정하지 마. 아이는 정상이고 하나님이 지키신다.”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시며 귀신을 쫓아주시고 축복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도착하여 담당 의사와 상담 후, 자궁에 바늘을 꽂아 양수를 채취하여 시행하는 양수 검사를 바로 시행하였고, 결과 도출까지는 3~4일이 걸릴 것이라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목사님도, 엄마도, 시어머님도 모두 입을 모아, “걱정하지 마. 아이는 정상일 거야. 우리가 기도하잖아.”라고 제게 말씀하셨지만, 제 마음엔 근심이 커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애써 담담한 척하며 지내다 그 이튿날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려고 무릎을 꿇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요. ‘어떻게 나한테 이러실 수가 있냐’며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기만 했습니다. 머리로는 하나님이 지키실 것이고 완전하고 온전한 아이로 주실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인간적인 생각에 불안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으로 기도를 하는데, 놀랍게도 점차 인간적인 생각은 걷히고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억겁 같은 시간이 지나고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는 모두 정상이며, 걱정하실 일 없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태초부터 계획하신 일에는 한 치의 오차도, 실수도, 부족함도 없으십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은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십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에는 흠이 없고, 가장 좋고 가장 온전한 것으로 주십니다. 가정에 복에 복을 더하시려 가족 모두를 기도하게 하시고, 다시 무릎을 꿇게 하시고, 감사를 회복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6~7).
김경현
방언기도
해외출장으로 장시간 비행 후 지친 상태로 호텔 숙소에 도착하였다. 체크인 시간보다 3시간 일찍 도착한 관계로 방이 없어 기다려야 한다는 호텔 직원의 말에 힘이 빠졌다. 바로 로비 의자에 앉아 손으로 입을 가리고 방언기도를 시작했다. 기도하면서 보니 다른 여행객들도 같은 상황이었다. 30분 간절히 기도 후 용기 내어 다시 데스크로 갔다. 혹시 방이 나왔는지 묻자 호텔 직원은 컴퓨터 화면을 보고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여전히 방이 없네요.” 말하던 찰나, “어라? 잠시만요, 갑자기 방이 하나가 떴네요!” 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연달아 맘속으로 외치며 바로 숙소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신기한 일은 귀국행 비행기에서도 일어났다. 12시간이 넘는 비행인데 좌석이 가운데 세 줄에서도 중간 자리밖에 없었다. 양옆 모르는 사람 사이 불편하게 장시간을 비행하려니 염려가 되었다. 출장 온 날부터 계속 수시로 방언기도를 했지만, 거의 만석 상태라 복도 자리는 나오지 않았다. 전날 밤 항공사에서 갑자기 비행기 출발시간이 1시간 지연되었다는 메시지가 왔다. ‘에이, 왜 지연되냐~’ 하고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맙소사! 호텔 체크아웃 시간도 지나있고,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이었다. 허겁지겁 일어나 체크아웃을 하는데 호텔 직원이 “체크아웃이 늦어서 추가 요금을 내셔야겠어요.” 한다. 방언기도가 절로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어? 다 처리되었네요. 그냥 가셔도 됩니다.” 하는 것 아닌가. ‘오 하나님!’ 부랴부랴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시간에 딱 맞춰 들어왔다. 또다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맘속으로 외치며 비행기 자리에 앉자 옆자리 사람이 앉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한쪽 사람은 자리에 없었다. 비행기 탑승문이 닫히자 옆 사람이, “옆에 자리 비었나 봐요. 다른 사람이 앉기 전에 얼른 앉으세요.” 하여 잽싸게 옆으로 옮겼다.
다른 사람들은 우연이라 말할지 몰라도 나는 안다. 내가 기도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기적이라는 것을. 준 자와 받은 자만이 아는, 세상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는 방언기도의 위력. 마땅히 누려야 할 하나님 자녀의 특권이다.
같은 비행기를 탄 거래처 외국인 직원이 내게 얘기한다. “당신을 위해서 비행기가 지연되었나 보네요!”
박찬영 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