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하라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어릴 때 벽에 붙은 포스터에서 많이 본 문구다. 요즘 경상도 지역에 계속되는 산불을 보면서 ‘점검하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구나’ 생각했다.
성경에는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13:5)고 말씀하셨다. ‘시험하고’는 곧 ‘점검하라’는 뜻이다.
그렇다. 점검부재는 사고의 원인이다. 그러니 늘 점검에 나태해서는 안 된다. 먼저는 영적인 것을 점검해야 한다. 왜? 영이 잘 돼야 만사형통이니까.
가짜 다이아몬드와 진짜 다이아몬드는 구분이 어려울 정도이고, 심지어는 가짜가 더 빛나기까지 한다. 그러나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두드려보면 안다. 가짜 다이아몬드는 망치로 치면 바로 부서져 버리나 진짜 다이아몬드는 여전하다. 내 신앙이, 내 믿음이 위기 앞에서, 고난과 핍박 앞에서 산산이 부서지는가, 아니면 여전히 꿋꿋하고, 더욱 견고한가를 보라. 혹 내 신앙이 가짜인지, 참인지 점검하라. 지금 점검하지 않으면 마태복음 24장의 비유처럼 친구와 같이, 아내와 같이 있는데, 그는 데려감을 당하고 나는 그대로 남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으니까.
다음으로 육체 점검도 해야 한다. 나는 한때 ‘영이 락(樂)하면 육이 쇠하고, 육이 락하면 영이 쇠한다’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을 붙잡고 육을 방치했던 적이 있다. 당연히 몸은 한없이 쇠약해졌고, 그 상태로는 무엇도 할 수 없었다. 크게 깨달은 나는 그 후로 건강을 돌보고 있다. 더욱이 ‘나는 네가 필요하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는 육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쓴다. 미사일도 발사대가 망가지면 무용지물이니까.
그릇이 깨지면 아무것도 못 담는다. 희망도, 꿈도, 사랑과 행복도 담을 수 없다. 그래서 주님이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마16:26)고 하신 것이다.
똑똑한 바보가 되지 말라. 몸이 병들면 자유가 되레 고통이 됨을 알고 건강관리에 힘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