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복음이 되는 삶
얼마 전, 직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 몇몇 직원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소소한 말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인데 욕설이 오가다 보니 일이 커져 사직 이야기가 나오고, 결국 다른 직원들이 해결을 요청하며 저를 찾아온 것이었지요. 문제는 욕설을 뱉은 직원이 기독교인이다 보니 직원들의 모든 푸념 끝에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는 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던 저는 깊이 기도하며 문제의 직원을 만났습니다. “선생님~!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으시지요?”,
“네. 저는 예수 믿고 구원받았어요.”, “맞습니다. 우리 자신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까지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은 다릅니다. 더 깊은 인내가 필요해요. 우리 자체가 복음이 되어 누군가를 살리는 영이 되어야 하고, 빛과 소금이 되어 궂은일에 나서며, 예수님처럼 십자가 위에 우리 생각을 못 박아야 가능합니다. 나에게 무례한 사람에게 왜 참아야 하냐고요? 예수님도 무례했던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으니까요. 왜 나는 욕하면 안 되냐고요? 우리가 예수의 얼굴로 살아야 하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다툰 사람과 그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에게 사과하지 않습니다. 내가 얼마나 옳은지, 상대가 얼마나 나빴는지 설명하기에 바쁘지요. 그런데 우리는 다르니까요. 그분들이 받아본 적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는 먼저 받고 살아왔으니, 그들에게 복음이 되겠다는 각오로 모두에게 사과하며 더욱 따뜻하고 정성을 다해 그 모든 분을 섬겨주실 수 있을까요?”
이후 그분이 예수를 영접하게 된 사연과 다툼을 회개하며 하나님께 기도했던 마음을 들으며 함께 눈물을 흘렸고, 며칠 후 모든 갈등이 완전하게 해결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연약한 존재라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서도 싸울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받은 자로 다시금 자신을 꺾고 사람들에게 복음이 되기로 한 그분이 저는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고, 이는 제 개인의 마음이 아니라 제 안에 계신 성령님의 기쁨이었음을 확신했습니다.
혹여 분쟁과 다툼으로 마음이 어려우신 분들이 있다면, 먼저 손 내밀고 품으며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증해봅시다. 분명 묶였던 문제들이 풀려나가고 전대미문의 기적을 맛보는 축복이 당신에게 임하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