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235호 목차 › 붕우칼럼

묵은 땅을 기경하라

1235호 · 2024-01-07

2024년,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마음껏 누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묵은 땅을 기경하라. 땅이 딱딱하게 굳어 있으면 하늘에서 우로(雨露)가 내려도, 폭우가 쏟아져도 절대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한다. 그냥 다 흘러내려 남의 논밭으로 가고 만다.

우리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셨던 분이다. 부모님들은 가끔 논밭을 뒤집어 엎으시곤 했는데, 왜 그런지 물었더니 그래야 딱딱해진 땅이 부드러워지고, 벌레도 없어지고, 땅에 생기가 들어간다고 하셨다. 땅을 기경(起耕)해야 결실이 많고 좋다는 말이다. ‘기경하다’ 는 일어날 기, 소생시킬 기(起)와 밭 갈 경, 농사에 힘쓸 경(耕)으로, 묵은 땅을 갈아 소생시키고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 은혜의 단비도, 폭포같이 쏟아붓는 축복도 딱딱한 심령 속에는 스며들지 않는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가 말했다.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렘4:3).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것이다. 묵은 땅, 묵은 심령을 뒤집어야 한다.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새해의 의미는 없다. 고착된 사고를 버리고, 구습을 잘라버리고, 경건의 모습은 있으나 경건의 모양이 없는 바리새인과 같은심령을 기경해야 한다. 내 속에 있는 벌레들, 곧 더러운 것과 탐욕과 불의를 제하고,생기 곧 하나님의 것으로, 성령으로 삶이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에스겔 선지자는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36:26)라고 했고, 호세아 선지자는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10:12) 했다.

2024년, 영적 개선, 영적 갱신이 필요하다.심령을 기경하자. 그러면 하나님의 축복과은혜가 나와 내 집에 충만하리라. “너희는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1235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교단소식
특별기획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