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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호 목차 › 객원컬럼

마침내 도우시는 손길

1234호 · 2023-12-31

세상 문화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어도 스스로 살 수 있도록 방법을 자꾸 가르쳐 준다. 그러나 문화란 죽음이나 사망의 절대적인 위기에서 나를 건질 수 없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문화의 종이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문화가 나를 돌봐줄 수 없다는 확실한 신앙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보이는 육신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돌보아 주시는 분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의 이야기가 나온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미리 막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었다가 위기 직전에 막아주셨다. 하나님의 돌보심은 다니엘을 위경에서 건지듯이 바로 최후의 순간에 우리를 돕고 계시는 것이다. 만일 사전에 막아주셨다면 다니엘은, 또 그 성경 말씀을 읽는 나중 사람들은 하나님의 돌보심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느끼지 못하니까 감사할 수도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 가는 길로 나갈 때도 세밀하게 관찰하고 계신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이제는 안 된다고 딱 막으신다. 바로 마귀가 욥을 칠 때도 다 허락하시고 방관하시는 것 같았으나 마지막 순간에 그를 붙드시고 마귀의 손을 막으시는 것처럼, 느브갓네살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세 친구들을 칠 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집어넣을 때도 미리 막지 않으시고 불길이 그들을 삼키려 할 때 불길을 막으신 것같이, 하나님의 도우심은 바로 최후 순간에 나타난다는 것을 믿고 사는 사람들은 결코 실족하지 않는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는데 얕은 홍해로 건너 일주일 만에 광야 생활이 끝났다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어찌 알겠는가, 하나님은 열 가지 재앙에서 건져내셨고, 홍해를 갈라서 건져내셨고, 광야 40년 동안에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게 하셨고, 바위에서 샘솟는 물을 먹게 하시며,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라는 말씀을 체험하게 하셨다. 하나님만 의지하며 감사하며 살도록 거듭거듭 교육하신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 일 년 동안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으로 베푸셨으며 어떻게 관심을 가지고 계셨는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세초부터 세말까지 하나님의 눈이 우리 심령을, 우리 가정을 돌보시고 그의 눈이 떠나지 않으시면 여기서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관심이 늘 나에게 있길 원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믿음이요 능력이요 소망이요, 이것이 주님을 향한 의지인 것이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신기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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