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의 수고
‘내가 해산의 수고로 너희를 낳았다!’
총회장님의 저 고백만큼 큰 울림을 주는 메시지는 이제껏 없다. ‘과연 얼마만큼의 섬김과 또 얼마만큼의 자기 부인과 희생이 있어야 가능한 고백일까?’ 거듭 곱씹게 된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3대 항암 식재료 가운데 마늘은 항상 첫 번째로 거론된다. 그런데 그거 아시는가? 통마늘 상태로 요리할 때는 우리가 기대하는 항암효과나 동맥경화 예방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말이다.
알리인(Alliin)은 마늘의 주성분이다. 그런데 마늘이 잘리거나 으깨져야, 그때 효소 작용에 의해 알리인이 알리신(Allicin)으로 변화된다고 한다. 그렇다. 잘리거나 으깨질 때 비로소 만들어지는 이 알리신에 의해서 항균과 살균 작용을 동반한 항암효과가 발휘된다. 또한 이 알리신에 열을 가하면 아호엔(Ajoene)으로 변화된다고 하는데, 이 아호엔은 콜레스테롤과 중성 기름의 침착을 막아 혈액을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통마늘이 아닌 썰거나 으깨서 먹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썰거나 으깨면, 또 익히는 과정 가운데 통마늘 상태로 있을 때와는 다르게 더 다양한 성분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반면 통마늘 상태에서는 그 효과가 미미할 따름이다. 그렇다. 잘리고 부서진 마늘이어야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열 새끼 낳은 소, 멍에 벗을 날 없다’ 했던가! 총회장님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다 보면 절로 마음이 먹먹해진다. 총회장님의 고백처럼 ‘눈 덮인 산야, 물 없는 사막’ 그 자체였다. 새 생명을 해산하기 위해 수도 없이 스스로를 깨뜨리고 으깨어 아낌없이 자신을 드리셨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 체력의 한계를 누가 쉬이 무시할 수 있으랴! 홀로 감내하셨을 ‘성전 이전’이라는 절체절명의 부담감을 또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는가! 지난 9월 10일 주일예배에서 페루 선교를 광고하시다가 순간 울컥하시는 총회장님의 모습을 보며 아마도 뜻있는 성도들 모두가 이번 선교 여정을 위해 통곡의 기도를 드렸으리라 생각한다.
조개의 눈물이 진주를 만든다. 목사님의 마음 다한 헌신의 열매가 바로 예수중심이 되었고, 지금 우리 모두가 되었다. 서울 성전 이전을 앞두고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떠한 길이 놓여 있을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다는 사실과 그것은 오래 참고 인내한 자의 몫이라는 사실뿐이다! 때문에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고, 더 많은 인내와 헌신이 동반되어야만 한다.
자식이 장성하면 그 부모의 짐을 나눠지는 법이다. 우리가 지금껏 받은 은혜가 진정 귀한 줄 생각한다면, 우리 또한 더욱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가 짊어져야 할 짐을 감사함으로 감당해야 할 줄 믿는다(갈6:5~6).
신현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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