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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여름, 맛있는 교회

1210호 · 2023-07-16
신앙논객

맛있는 여름, 맛있는 교회

해마다 여름이 되면 청소년 수련회와 여름성경학교, 기타 여러 가지 행사들로 교회가 분주하다. 교역자들과 일꾼들은 어떻게든 한 명이라도 더 은혜의 자리에 사람들을 데려오려고 동분서주하기 마련이다. 올해는 더욱이 코로나가 종식되고 다시 교회가 회복과 부흥을 도모해야 할 시기이기에 더욱 그렇다. 청년, 대학생들을 담당하고 있는 필자 역시 소위 말하는 ‘다음 세대’의 부흥에 관심이 많다.

그러던 중 최근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 청년사역자가 쓴 책을 읽었다. 처음 책을 잡을 땐 청년 부흥에 대한 어떤 방법이나 노하우를 얻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책에는 ‘어떻게 하면 교회가 더 많은 성도들을 모을까, 청년들을 교회에 오래 머물게 할까, 일꾼을 세우고 훈련시킬까’ 하는 방법적인 것은 전혀 없었다. 다만 저자가 처음 청년들을 맡게 되었을 때 기도하는 중에 들었다는 하나님의 음성이 책을 읽는 내 심령에도 깊이 박혔다. “오로지 기도에 집중해라. 대안을 찾지 마라. 대체 활동을 늘리지 마라. 요란한 행사로 시선을 끌지 마라. 얄팍한 전략을 끌어들이지 마라.”

요즘 청년세대들을 잡으려면 그들의 이목과 관심사를 교회에 들여와야 하고, 유행하는 아이템, 유명 인사나 연예인, 소위 ‘힙’한 컨텐츠들을 도입하면 청년들이 교회에 모여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변화된 시대에 적응력을 길러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교회가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초점을 잃는다면 땅에 버리어 밟힐 ‘맛 잃은 소금’ 신세가 된다. 사도 바울은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롬8:19). 심지어 세상도, 믿지 않는 자들도 교회가 교회답길 바란다. 하물며 믿음의 자녀들일까. 말씀이 선포되고 찬양이 울려 퍼지며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과 다를 바 없이 온갖 오락을 찾아 얻으며 호객행위하는 장소가 된다면 거기에 어느 누가 자기 영혼을 맡기겠는가.

방학과 휴가를 쪼개서 맞는 귀한 은혜의 계절이다. 여름 집회를 통해 은혜받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우리 삶과 일정 가운데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곁가지들부터 제거하자. 우리 모두에게 ‘예수중심’의 맛이 진하게 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신혁주 전도사

생명의 말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복!

사람은 누구를 가까이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세상과 가까이하면 세상 사람이 된다. 좋은 사람과 가까이하면 좋은 사람이 되고, 나쁜 사람과 가까이하면 나쁜 사람이 된다. 그래서 맹모삼천지교라 해서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위해서 집을 세 번이나 옮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가장 위대하신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된다. “대저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복이라”(시73:27~28).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을까? 말씀으로 하나님과 가까워져야 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요1:1)고 했다. 그러므로 말씀 영접이 하나님 영접이요, 말씀 가까이함이 곧 하나님을 가까이함이다.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는 것이 곧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까이하려면 항상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 그래서 시편 1편에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했다.

미국의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에게 한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러자 그는 곧바로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10살 때 최고의 투자를 했습니다. 그때 나는 2달러 75센트를 주고 가죽 성경 한 권을 구입했어요. 이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투자였습니다. 그 성경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성경만 구입하면 성공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먼저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실천해야지요. 하나님을 신뢰하고 즐겁고 기쁘게 일하다 보면 성공은 어느새 자신의 옆에 다가와 있게 됩니다.”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잠4:7) 하셨다. 그렇다면 최고의 지혜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는 것이 열국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하신다(신4:5~8).

성경을 펴고 정독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낭독도 해보라.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기적을 만나게 된다.

임택함 목사

글꾼의 주님

뿌리 신앙

곤죽이 된 진흙과 개흙이 물과 섞이어 많이 고여있는 깊은 수렁에 빠지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도무지 나올 수 없다. 아무리 운동 신경이 발달하고 세계적인 수영 선수라도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면 더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다.

물이 없는 사막에도 사막 수렁이 있다고 한다. 한때 7대 불가사의였던 버뮤다 해협, 마의 삼각지대라고 하는 곳이 있다. 배도 많이 실종되었고 비행기도 실종되었다. 석유시추선이 갑자기 침몰 되어 갯벌 속에 묻혀 버리는 것을 보고 버뮤다 해협의 불가사의가 밝혀졌다. 버뮤다 해협을 지날 때 바다 밑 갯벌에서 가스가 올라오면 지나던 배가 부력을 잃고 바다 밑 갯벌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공중을 나는 비행기도 가스 때문에 공기의 기압이 떨어져 급강하하여 갯벌 속으로 들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이것이 바다 밑 수렁이다. 이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어 TV로 방영이 되었다.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면서 스스로 구원에 이르려고 도를 닦고 종교 행위를 하고 있지만, 종교라는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자신을 모른다. 세상 사람들은 학문의 수렁, 재물의 수렁, 명성의 수렁, 권력의 수렁, 종교의 수렁에 빠져있다. 나름대로 살아남으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애쓰고 수고하고 있지만 수렁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수렁에 빠져있는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다. 죄악의 수렁에서, 질병의 수렁에서 살아 보려고 발버둥 치고 있지만 죄악과 질병의 수렁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며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큰물이 나를 엄몰하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로 내 위에 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시69:14~15).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셔야 수렁에 빠지지 않는다. 내 생각대로 살면 나도 모르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 세상에는 수없는 수렁이 나를 삼키려고 도사리고 있다. 오직 예수님을 의지하는 자는 안연히 살게 된다.

이승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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