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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우리 가정에 기적을 베풀어주신 주님

1210호 · 2023-07-16

제 큰아들, ‘도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도오는 해병대도 나왔고 평상시 운동하며 계획을 세워 자기 관리를 잘하는 튼튼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인 2022년, 아침에 축구하러 간 아들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달려가 가까운 병원으로 갔는데 심장 파동이 아주 불규칙하다며 지금 곧바로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갔고, 여러 가지 검사를 급박하게 하더니 심장이견 소견으로 나왔다며 당장 입원하여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아들 심장에 많은 기계와 산소호흡기를 달고 계속 체크했습니다. 저는 아들 옆에 앉아 두 손을 꼭 잡고 제발 괜찮아지기를, 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길 12시간이 지났을 때쯤 의사 선생님께서 오시더니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것 같다며 잘 관찰하고 무리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틀 동안 심장을 체크하는 기계를 몸에 달고 퇴원하라고 하였고, 다시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론 아무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잘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올해 5월에 아들 도오가 가슴이 조여오며 통증이 와서 아프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 순간 저는 또 한 번 가슴이 덜컥, 몸이 후들거렸고, 두렵고 겁이 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심장이, 왜 하필 신앙생활도 잘하고 있는 우리 아들에게일까?’ 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는 듯 믿음 없는 마음이 들며 울었습니다. 절망감이 왔고, 마음은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이번엔 정확히 알고 싶어 삼성의료원으로 갔습니다. 이상이 없을 걸 기대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의사 선생님의 무서운 말을 들으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하늘이 무너지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아들도 불안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아들 앞에서 무너지면 아들은 더 두려워할 것 같아 제 가슴은 쪼그라들어 믿음은 온데간데없는데 입으로는 믿음이 강한 엄마처럼 단호하게, “아들! 걱정하지 마. 하나님께서 우리 아들을 엄청 사랑하실 텐데 이대로 놔두겠어? 하나님이 손해 보실 걸.” 하며 웃어보였습니다.

“아들! 의사 선생님한테 들은 말은 잊자. 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셨잖니? 보이는 것은 허상이다. 도오한테 일어난 일은 모두 허상인 거야. 실상은 아프지 않아. 우리 기도하자.” 그 한마디하고 웃음이 없어진 아들 얼굴을 보았습니다. 아들 표정은 ‘나는 아픈데 엄마는 걱정을 안하는구나’ 하는 눈빛이었습니다.

저는 아들에게 평안한 마음을 주고 싶어 간절히, 절실히 속으로 기도했는데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잠깐 출장 갔던 믿음이 돌아왔는지 울컥했습니다. ‘하나님~, 제발 우리 아들을 고쳐주세요. 난 아들이 없는 이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세상일 겁니다.’ 눈물이 흘러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행여 아들이 보면 아들 마음이 더 약해져서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도오 손을 잡으며, “어쩌겠니~,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리자.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시는 분’이라고 우리가 귀가 따갑게 목사님한테 들었으니 믿는 거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의사는 할 수 없지만 도오와 엄마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고 틀림없이 들으실 거고 응답해주실 거야.” 하고 아들에게 용기를 줬습니다.

일주일간 저와 아들은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며 한나처럼, 히스기야처럼 앉으나 서나 걸어 다니면서 통곡의 눈물로 기도를 했고, 권사님들에게도 기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한 사람의 기도보다 여러 사람의 중보기도 동역자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두셋이 모여 기도할 때 역사하신다는 하나님 말씀도 생각났고, 빨리 응답해주실 것 같았습니다.

기다려왔던 주일예배가 왔습니다. 아들과 저는 목사님께 안수받기로 결심하고 간절히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켜 달라고요. 목사님께서 도오의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하실 때 저는 예수님의 손으로 보였고,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심을 믿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저도 안수하시며 귀신을 쫓아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신기하게도 두려움이 사라지고 하나도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내 마음속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도오가 하나님의 기적을 맛보고 더 큰 믿음의 아들로 성장하길 바랐습니다. 저 또한 주를 향한 사랑과 기도가 되살아나서 기뻤습니다. 그 이후로 도오는 한 번도 통증과 아픔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냥 믿어지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아들과 함께 삼일 작정 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이틀간은 둘이서 찬양과 감사로 예배를 드리고, 마지막 날에는 전미자 전도사님께 예배를 드려주십사 전화를 드렸는데 기쁘게 OK 하셔서 예배를 드려주셨습니다. 전도사님께서 가시고 났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감사해서 눈물이 났고, 기뻐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교회 신문에 아들이 고침을 받고 간증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었습니다.

6월 7일 다시 검사받으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도오는 검사를 받으러 들어갔고, 저는 밖에서 아무 걱정 없이 깨끗해졌음을 믿고 짧게 기도했습니다. 10일 후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도오의 심장이 아무 이상 없다며 일반일과 똑같이 튼튼하다고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주님께서 목사님의 손길을 통해 안수해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목사님께 기쁜 소식을 빨리 전해드리고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6월 25일, 방송실로 아들과 함께 찾아뵙고, “목사님, 우리 아들이 살았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기뻐하시며 아들과 저를 안아주셨습니다.

저는 평상시 아들 이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예수 믿기 전에 시댁 어른들이 절에서 지은 이름이라 바꾸고 싶어 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목사님, 아들 이름도 바꿔주세요.”라고 했는데, 목사님은 우리가 방송실에 들어가기 전에 ‘살놈’이라는 이름에 대해 말씀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제가 아들 이름을 바꿔달라고 하니까 대뜸 “그래, 네 이름이 살놈(샬롬:평안)이다. 샬롬이라고 해라.” 하셨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가정에 놀라운 기적과 기쁨을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에서부터 기도하는 것마다 하나도 빠짐없이 들어주시고 응답해주셨습니다. 아들 살놈(샬롬)을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사실 아들과 함께 기쁜 소식을 목사님께 전해드리러 갈 때 저는 새벽에 일어나 간증문을 써서 가지고 갔습니다.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나 망설이다가 그냥 가지고 왔는데, 섬세하신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아시고는 교회 신문을 담당하고 계신 전도사님이 전미자 전도사님을 통해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부족한 제가 간증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광명교구 최인희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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