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207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복의 통로가 되기 위하여

1207호 · 2023-06-25
To Be Succeeded

복의 통로가 되기 위하여

‘모든 생각을 다 받아들이지 마라.’

어느 날 안팎의 여러 일로 계속 생각하고 있던 내게 성령께서 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하루에 수만 가지 생각을 하고 산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명과 화와 복과 저주 가운데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시며, 생명의 근원이 되는 생각과 마음을 지키라고 하신다(잠4:23). 생각이 입술의 말과 행동으로 이어지니 내 인생과 영생은 곧 나의 생각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과 없이 들어오고 나오는 생각과 말을 그대로 방치하면 어느새 나의 영혼은 병든다. 목사님은 부정적인 모든 생각과 말을 혼자 하든, 누군가와 하든 그것은 내 집 안방과 거실에 냄새나는 쓰레기를 잔뜩 쏟아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셨다. 쓰레기가 있으면 벌레가 모여드는 것처럼, 부정적인 말과 생각을 방치하면 악한 영과 귀신들이 기웃거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껏 기도하고 예배드려 축복받을 준비가 된 내 영혼과 가정과 교회와 사업에, 내 스스로 쓰레기를 갖다 놓아 더럽힌다면 이처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을까.

내 생각과 말을 하나님 말씀의 채로 걸러내야 한다. 영의 생각만이 나로 하나님 뜻대로 살게 하고, 내 영·혼·육에 생명과 평안이 되어(롬8:6~8) 나를 복되게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은 생각과 말을 말씀의 검으로 반드시 걸러내야 내가 살고 내 가정과 기업이 산다. 아담은 마귀가 주는 생각을 걸러내지 못하여 불순종함으로 인류 죄악의 시초가 되었고, 사울 왕과 가룟 유다도 마찬가지로 마귀가 가져다준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더니 질투와 욕심에 사로잡혀 결국 비참한 종말을 맞았다.

그러나 기생 라합과 룻은 이방 여인들임에도 불구하고 복된 말과 행동으로 예수의 족보에 오르는 축복의 여인들이 되었고, 나아만 장군 역시 자존심과 체면이 구겨진다는 생각을 바꾸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여 요단강물에 일곱 번 몸을 담갔더니 문둥병을 고침 받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다.

나는 지금 어떤 말과 생각을 하고 있는가? 목사님처럼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며, 주야로 말씀의 거울로 부지런히 나를 비춰본다면, 내 생각과 입술을 지켜 내 영혼뿐 아니라 내 주변까지도 환난에서 면케 하는 복의 통로가 될 줄 믿는다. 할렐루야!

이국진 사모
낮은 울타리

결단이 필요한 때

잘 안 풀리고 응답이 더딘 것 같아 힘이 들 때 우린 고난을 통과하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고난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지칠 때가 오기도 합니다.

저도 직장 일로 힘들었던 때가 있습니다. 예배시간에 집중을 잘하지 못하기도 했고, 기도할 때도 ‘주님, 저 너무 힘들어요. 저를 위로해 주세요.’라고만 하기도 했습니다. 기도를 해도 힘든 저의 마음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춘계산상집회에 갔습니다. 기도원에서 하나님은 이런 감동을 주셨습니다. ‘너는 지금 위로가 아닌 결단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저에게 고린도전서 2장 9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리라.”

저는 이 말씀을 보자마자 ‘지금 내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더 헌신하고, 성령을 회복해야 하는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지금 나는 힘든 마음을 붙잡고 주님께 위로를 구할 때가 아니라 이 말씀을 붙잡고 결단하여 다시 주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는 것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붙잡고 산상집회 기간, 저의 영성 회복을 위해서 기도했고, 제 마음이 힘들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신앙생활을 회개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기로 결단했고, 헌신했습니다. 지금은 감사하게도 더 강하고 평안해진 마음으로 고난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종종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환자에게는 위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하다.’ 물론 신앙생활에서 위로가 필요할 때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위로가 필요한 사람인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인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주님이 지금 나에게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 기도하고, 그것에 맞춰 결단하여 다시 나의 태도와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해외집회를 다니시면 목사님은 많은 문제와 마주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목사님께서 이 문제를 어떻게든 돌파해 나가리라 결단하시며 기도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목사님의 모습을 본받읍시다. 그래서 나의 태도를 바꿔 보겠다는 결단으로, 말씀대로 살아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쟁취하겠다는 결단으로 고난을 통과해 봅시다.

장수정

치우치지 않는 저울

고착된 사고의 틀을 깨라

어머니가 담당 교구 성도님들과 함께 꾸준히 전도하러 나가던 무료급식소가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모임, 행사, 집회의 인원 제한이 해제되었으나 무료급식소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전도할 다른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마침 그 건너편 공원에서 노래 자원봉사단이 공연을 재개했는데, 매주 토요일마다 공연을 보러 400~8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여기다!’ 그 영혼들을 바라본 어머니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예전에는 세상 노래를 부르는 곳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얼마 후, 자원봉사단장님을 찾아가 허락을 구하고, 커피를 나눠주며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단장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러 방문하셨는데, 단장님은 담임목사님을 극진히 선대하며, 무대에 올라 기도해달라는 부탁까지 하셨습니다. 이후에도 담임목사님께서 자원봉사단원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자원봉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의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해 전도는 하고 있었지만, 가요를 세상 노래라고 멀리하며 좋아하지 않았던 어머니는 마음 한구석에 해결되지 않은 찝찝함과 여러 가지 영적 싸움으로 번민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자원봉사단장님에 대해, “그 종은 도시 한복판에서 기도하는 종, 나를 찬양하는 종”이라고 응답하시며, 기도로 공연을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예수님 찬양을 하던 단장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시며, 어머니가 그곳에 있어야 할 이유를 알려주셨습니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는 자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약한 자들에게는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예하고자 함이라”(고전9:19~23).

몇 주 뒤, 단장님이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어머니를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며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단장님은 타 교단의 수석장로님이고, 소천하신 그의 아버님은 부흥사로 활동하셨던 베뢰아 출신의 목사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초석 목사님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고 있었으며, 그분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참 종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색소폰을 연주하는 단장님은 영혼을 건지려면 그들의 수준과 환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2008년 노래 자원봉사단을 만들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지금까지 왔는데, 코로나로 모임을 제한하던 시기 외에는 공연을 멈춘 적이 없었다면서 하나님의 은혜라고 시인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주셨던 ‘고린도전서 9장 19~23절’의 말씀과 일치하는 고백이었습니다.

단장님은 다음날 우리 교회에 오셔서 예배를 드렸는데,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큰 은혜를 받았으며 친아버지를 뵙는 것 같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중, 어머니는 오래전에 교회에 잠시 나왔다가 발길을 끊은 남편이 가요를 매우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요경연대회에 참가했던 아버지의 노래를 녹음으로 들려드렸는데, 단장님은 아버지의 노래 실력을 칭찬하며 공연에 한번 모시고 나오라고 제안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처음 전해 들은 아버지의 반응은 시큰둥했지만, 계속된 어머니의 설득에 결국 그 무대 위에 올라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날 어르신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단장님은 아버지에게 다음 주에도 꼭 나와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단장님은 무대에서 방금 노래 부른 가수가 커피 대접하는 전도사님의 남편이라고 소개하면서 주일날 우리 교회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과 장소를 공개적으로 광고해주셨습니다. 그다음 주에도 공연 무대에 오른 아버지는 쟁반을 들고 어머니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커피를 대접하기까지 했는데, 교회도 나오기 전에 전도를 돕는 신기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자원봉사단에 합류한 후, 단장님은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전도하셨고, 아버지가 교회에 나가기로 약속한 날, 단장님은 아버지를 위해 우리 교회 예배에 함께 참석해주셨습니다. 타 교단 수석장로인 단장님이 주일에 본 교회 대신 우리 교회에 오셔도 괜찮으신지 묻자, 단장님은 “천하보다 귀한 잃은 영혼을 하나님께 인도하는데,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지 않겠습니까!”라고 답변하며, 아버지가 교회에 정착할 때까지 한 달에 한 번은 우리 교회 예배에 함께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단장님의 진심에 응답하듯, “탕자처럼 방황할 때도 애타게 기다리던 부드런 주님의 음성이 내 맘을 녹이셨네~”, 총회장 목사님께서 이 찬양을 인도하셨고, 단장님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 이후 아버지는 더 적극적으로 매주 토요일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어머니의 커피 전도를 돕고 있으며, 주일 아침에는 공원에서 출발하는 교회 버스 앞에서 전도한 어르신들을 영접한 후, 오전과 오후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남편도 교회 나가느냐는 물음이 따라와 아픈 마음을 숨기고 웃음으로 넘긴 적이 많았습니다. 평생소원인 아버지의 영혼 구원을 위해 온갖 애를 써도 아버지의 마음이 열리지 않아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고정관념을 깨고 하나님의 뜻을 따랐더니, 세상 노래라고 멀리했던 가요가 징검다리 되어 어르신들을 전도하던 중에 생각지도 않았던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감사할 뿐입니다. 아버지뿐만 아니라, 그곳의 많은 어르신들도 가요를 들으러 왔다가 그렇게 하나님께 인도되고 있습니다.

광대하시고 능력이 많으시며 지혜가 무궁하신 하나님(시147:5)이라고 수없이 찬양하고 고백하면서도 나 자신의 고정관념 속에 하나님을 제한하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놀라운 계획을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으로 변화시켜 나가길 원하십니다. 모세, 에스더, 기드온 등 성경 속 많은 인물들도 자신의 고정관념을 깨는 과정을 거쳐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에 쓰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진정 경험하기 원하십니까? 총회장 목사님께서 늘 외치시는 것처럼, 고착된 사고의 틀을 깨십시오. 하나님의 기적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정명관

1207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붕우칼럼
객원컬럼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