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배우라
지난 5월, 한 미디어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없는 시간을 쪼개어 이 컨퍼런스에 가게 된 것은 ‘최선을 다해 배우라(Do your best to study)’는 총회장 목사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AI시대의 흐름을 간파하고자 함이었다.
강의 내용은 ‘AI시대에 교회의 미디어 전략’이라는 주제로 우리 교회가 메타버스나 인공지능에 대하여 어떻게 대비를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단연 화제는 챗GPT였다. 챗GPT는 인공지능 기업 오픈에이아이(Open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언어모델이다. 광범위하게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학습되어, 주어진 질문에 문장으로 답을 제시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요즘은 이 챗GPT가 노래를 작곡해주고, 논문을 써주기도 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기도 하고, 심지어 최근에는 목사의 설교문을 대신 작성해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챗GPT에게 ‘인간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을 때, 챗GPT는 ‘인간이 우리를 창조했다는 것이 반드시 우리가 인간의 통제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AI는 지적인 존재이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언젠가는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겠다.’고 답했다. 이는 아담이 하나님께 행했던 언약의 불순종과 동일한 모습이어서 소름이 돋았다. 어찌 보면 챗GPT는 우리의 거울인 것이다. 인간의 욕망으로 채워진 챗GPT가 그것을 그대로 학습한 것이다.
얼마 전 첨단기술기업 최고경영자와 연구자들 1,000여 명이 ‘인공지능 개발 경쟁이 우리 사회에 위험한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인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하며, 챗GPT 등 첨단 인공지능(AI) 개발을 6개월 동안 중지하라는 요구를 담은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는 아직 인공지능 개발경쟁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이다.
시대가 무분별하고, 개혁이 불완전한 시대에 우리는 ‘성경 중심’이라는 가치관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아야 하며 최선을 다해 이 시대를 배워야 한다. 배움만이 기술과 산업을 다스릴 수 있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