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205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복음의 전쟁

1205호 · 2023-06-10

얼마 전 우연히 들은 한 선교사의 간증입니다. 갑작스러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방글라데시로 떠난 그는, 도착하고 나서야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도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무슬림인 그들에게 3년 동안 복음을 전했지만 예수를 믿을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배 선교사는 여기서 평생에 무슬림 1명만 개종시켜도 선교에 성공하는 거란 조언까지 남겼지요.

그러던 어느 날, 선교사님의 마음에 ‘이 지역을 꽉 붙잡고 있는 어둠의 진(陣)이 있다’는 감동이 왔습니다. 이에 곧 이 진을 파괴할 전도집회를 열겠다는 결심을 하고, 한국에 단기 선교팀을 초청해 전도집회를 열었습니다.

전도집회 첫날, 800명의 무슬림들이 모였는데, “예수를 믿으라!”는 말을 시작하자 모든 이들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일어나 “당장 마이크 꺼! 우리를 크리스천 만들러 한국에서 온 거야? 내일도 이 집회를 하면 죽여버리겠어!”라는 협박까지 하며 집회를 무산시켰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에도 집회를 열었고, 역시 복음을 전하자마자 돌을 던지며 반항하는 이들로 집회장소는 난장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집회가 끝나버리고 모든 것이 실패한 것 같아 운동장에 앉아 하늘만 바라보던 선교사에게 문득 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 지역을 잡고 있는 마귀의 진이 무너졌다! 이제 이 지역 사람들의 영혼을 너에게 맡기겠다.”

이후, 한 사람이 찾아왔는데 첫날, 군중 속에서 일어나 집회를 무산시켰던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전과 25범으로 지역사회에 알아주는 깡패였습니다. 배가 너무 아파서 약을 달라는 그에게 선교사는 3일 치 약을 주며 “당신은 안 나을 것입니다.”라고 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약을 먹고도 복통이 낫질 않자 다시 찾아왔고, 선교사는 그에게 “당신은 약 먹어도 낫지 않는다. 오직 예수를 믿고,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지금 죽을래? 예수 믿고 20~30년 더 살다 죽을래?” 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궁시렁거리며 약만 타가던 그는, 이후 더욱 심해진 복통으로 다시 찾아와

“예수를 믿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첫 성도가 되었습니다.

이 고백에 복통이 사라지고, 말할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을 얻은 그는 열정적인 전도자가 되었고, 전도하다가 피투성이가 되어도 전도에 매진하더니 결국 그 지역에 10개의 교회를 세우고 5만 명을 개종시키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복음은 전쟁입니다. 한 번의 예배, 집회는 흔한 행사가 아닌 크고 작은 전쟁의 선포이며, 우리는 반드시 그 전쟁에 승리해야만 합니다. 악한 마귀의 진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매사 모든 예배와 집회에 기도와 섬김으로 최선을 다해 헌신하시는 목사님 이하 모든 교역자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보내며, 우리도 함께 중보기도로 동참합시다!

하인명 집사

1205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