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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호 목차 › 객원컬럼

주변 사람들이 보는 나의 모습은?

1202호 · 2023-05-21

우리 성도들끼리 서로 비친 모습은 대체로 보기 좋고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그렇다면 우리끼리가 아니고 남이 우리를 보는 시선은 어떨까? 불신자들이 보는 크리스천들의 모습은 어떨까?

그룹 전체를 보는 객관적인 시선들도 있지만, 개인 각자 비치는 모습들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사무엘상 29장에 사울 왕을 피하여 블레셋 땅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다윗 이야기가 나온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의 사울 왕과 전쟁을 하게 되어 블레셋 왕이 그동안 돌봐주었던 다윗과 그의 군사들을 데리고 전쟁터에 함께 나가길 원했다. 그런데 블레셋 장군들이 극구 반대하여 아기스 왕도 어쩔 수 없이 다윗을 돌려보내는 장면이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돌아갈 것을 명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네가 정직하여 내게 온 날부터 오늘까지 네게 악이 있음을 보지 못하였노라”(삼상29:6), “네가 내 목전에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아노라”(삼상29:9). 이방 나라의 왕에게 비친 다윗의 모습이다. ‘너는 정직하고 악이 없고 하나님의 천사처럼 선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윗이 하나님 섬기는 것을 소홀히 한 사람일까? 누구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임에도 이방인의 눈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으로 비췄다는 것이 참 멋있다.

아브라함도 고향을 떠나 하나님의 계시대로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여 이방인들 사이에서 살면서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며 살았던 믿음의 조상이다. 그의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 가나안 땅에 땅 한 평 없던 아브라함이 아내 매장지가 없어 걱정하며 이웃들에게 매장할 땅을 좀 사고 싶다 했을 때 그들의 반응은 어땠나? 에브론이라는 이웃 땅 주인이,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께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께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께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창23:11)라고 했고, 15절에는 땅값마저도 받지 않겠다고 사양하나 아브라함이 극구 땅값을 치르고 구매하여 장사를 치르는 장면이 나온다. 아브라함이 이방인들에게 비친 모습이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어디든지 그냥 쓰라고 내어줄 정도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내 주변에 비치는 내 모습은 어떨까? 하나님을 섬긴다고 혹시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감정을 갖게 하지는 않았을까? 내 가족, 이웃, 친구, 동료들에게 혹시 고르반 되었다.

(내 인생 하나님께 드렸다)고 전혀 남을 돌보지 않는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나?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번쯤 우리를 돌아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원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이같이 너의 빛을 사람 앞에 비추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할렐루야!

이시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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