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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꿈은 세부를 예수중심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1200호 · 2023-05-07

세부예수중심교회는 두 성전과 300명 성도로 성장하였다

2023 필리핀 세부집회 광경(세부 스포츠센터)

인구 300만의 도시 세부(Cebu)에 새로 건설된 막탄(Mactan) 제3 대교는 현수교 주탑이 십자가 형상으로 세워져 있다. 목사님은 집회장을 오가며 야경에 선명히 빛나는 십자가를 보시며 인상이 깊으셨나 보다. 그리고 이번 세부 집회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과정을 볼 때 분명 상상할 수 없는 역사가 나타나리란 예감이다.

집회 이튿날은 첫날과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집회 시작 전에 이미 집회장인 스포츠센터는 인파로 가득하여 다 입장조차 불가능했다. 음향조정도 잘 이루어져 메시지 전달도 한층 좋아졌다. 여전히 통제되지 않는 소란과 부채질은 찜통더위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였지만, 메시지 전달이 원활해지자 목사님의 설교에 귀를 기울이는 회중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목사님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주제로 이틀 연속 외치고 또 외치셨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말미암아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 고착된 사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임한 성령은 세상 끝날까지 여러분을 떠나지 않고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다!”고 여러 번 반복해서 함께 외쳤다. 첫날 소경이 눈을 뜨는 기적의 역사를 체험한 이들은 목사님의 선창에 함께 ‘할 수 있다’고 외치며 크게 아멘으로 화답하는 모습이었다.

성황리에 집회를 마치고 귀국에 앞서 목사님은 교회 일꾼들을 중식당으로 초치하여 대접하고, 식사 후 바로 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인도하셨다. 평일 낮 시간인데도 많은 성도들이 모여있었다. 이번 집회에 발로 뛰며 전도한 성과로 체육관을 가득 채우는 놀라운 결과를 스스로 목도했기에 성도들 모두 매우 고무된 표정이었다. 목사님은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셨다.

“이번 집회를 준비하느라 유상진 목사와 사모, 그리고 모든 성도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보람 있습니까? 이 이틀간의 집회만 가지고 주 앞에 서도 엄청난 상과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우리 이 세부 도성을 예수중심 도시로 만들어봅시다. 오는 11월이나 12월에 야외장소를 잡아서 10만 명 대집회를 열고자 합니다. 우리는 경험을 가졌기에 할 수 있습니다!”

성전이 떠나갈 정도로 성도들이 아멘으로 화답했고,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오늘날 두 성전과 300명의 성도로 성장한 세부예수중심교회를 위해 20년 가까이 눈물로 씨를 뿌려온 유상진 목사 또한 매우 고무되어있었다. 유 목사는 점심식사 자리에서 처음 인천교회에서 은혜를 받을 때 하나님이 주셨던 꿈을 간증했다.

“꿈에 불덩이가 내게 임하며 크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사야 40장 3절에,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던 세례 요한의 역할을 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 스스로 과연 내가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또 음성이 들렸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한다,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네까짓 게 무슨 주의 길을 예비해?’ 하며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오늘까지 제가 이 길을 가고 있는 이유입니다.”

깊은 감동이 밀려왔다. 하나님, 정말 좋으신 분, 사람의 외모나 지위, 학력, 그 어떠한 조건도 보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자를 들어서, 고린도전서 1장 27절 이하의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시는 하나님! 오늘의 세부예수중심교회, 오늘의 세부집회의 결과가 모든 것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비록 온몸을 바짝 말라 피골이 상접한 지경이었으나 그 얼굴에 광채가 난다고 동행한 조의수 장로, 강요셉 장로의 말에 모두가 공감하였다.

4년 만에 다시 열린 세계 선교의 문, 그 첫 집회부터 하나님께서는 가슴 설레는 역사로 인도해주셨다. 목사님 말씀처럼, 4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 남미처럼 가톨릭 신앙이 기반이 되어있는 나라, 그야말로 복음의 황금어장이 아닐 수 없다. 오는 12월, 대형 야외집회를 통해 10만 명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가든지, 보내든지 적극적인 기도와 동참을 촉구하며, 지속적으로 세부의 복음화를 위해 다 함께 합심하여 기도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한은택 목사

두 개의 십자가가 새겨진 세부시 막탄 제3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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