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무덤, 성도의 무덤
뜨거운 물과 찬물,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빨리 얼까요? 당연히 찬물이겠죠? 지극히 상식적인 것 아니겠냐고요? 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BC 300여 년경, 아리스토텔레스는 같은 조건에서는 뜨거운 물이 찬물보다 더 빨리 언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음펨바 효과(Mpemba Effect)입니다. 음펨바 효과는 같은 냉각 조건에서 높은 온도의 물이 낮은 온도의 물보다 빨리 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25℃ 미지근한 물과 90℃의 뜨거운 물로 비교 실험하였을 때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고 하네요. 기이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온도가 더 높은 물이 찬물보다 더 빨리 얼까요?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귀한 영적 진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아예 하나님을 모르는 냉랭한 심령보다, 오히려 어설프게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 과거에 뜨겁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가도 세상 유혹과 염려에 현혹되어 영적 침체에 빠진 이들이 하나님의 일에 더욱 냉소적으로 반응하거나 심지어 훼방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를 두고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8절에서 ‘여러 사람들이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였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미지근한 환경에서 박테리아가 더 활발하게 활동하듯, 미지근한 심령 가운데 악한 영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압니다. 그래서 성경은 ‘차든지 더웁든지 하라’(계3:15)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상어. 그런데 상어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잠시도 헤엄을 멈출 수 없다고 해요. 헤엄을 계속해야만 산소가 폐로 흘러 들어가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어는 죽기 전까지 헤엄을 멈출 수 없습니다. 상어는 헤엄을 멈추면 바로 죽습니다. 그렇습니다. 헤엄을 멈추는 순간 그 자리가 상어의 무덤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음부의 권세가 감당하지 못할 그런 권세를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받았습니다. 그러나 건전지가 방전되면 그 어떤 기기도 무용지물이 되듯, 기도를 멈추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막9:29).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의 본을 보이시며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강조하셨지요(마26:41). 바울 또한 우리에게 승리하는 신앙생활의 비결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강권하고 있습니다(살전5:17).
총회장님께서는 늘 ‘기도가 멈춘 자에겐 아무것도 기대할 게 없다’ 강조하십니다. 그 어느 교단과 교회보다 강력한 기도 운동을 전개하시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가 멈춘 그 자리가 성도의 무덤입니다!
닮은 꼴은 시간과 정비례한다죠? 예수와 오래 있는 사람은 예수를 닮게 되어 있습니다. 행동하는 크리스천이 되고자 한다면 최우선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