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일관(初志一貫)으로 달려가자
목회 39년 차, 내 나이 70을 훌쩍 넘었다.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니 내 가슴에 새겨진 글자는 이것이다. ‘초지일관(初志一貫)’
나는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히3:14)는 말씀을 붙잡고 나를 이겨냈다. 잠실학생체육관 금요철야집회, 메인스타디움집회, 그리고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며 일으키고 있는 폭발적인 부흥의 역사들이 그에 따른 결과다.
나는 우유부단(優柔不斷)한 사람이 싫다. 주님도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3:16)고 말씀하셨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이럴 때는 이렇고 저럴 때는 저런 사람, 그런 자는 상대의 고민거리만 될 뿐이다. 나도 그런 사람을 토해내고 싶거늘 주님은 오죽하실까.
초지일관의 삶을 살려면 반드시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의지가 동반되어야 한다. 주위의 시선과 핍박과 유혹을 이길 의지와 칠전팔기(七顚八起)의 근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그 의지는 인간적인 힘으로 능으로 되지 않는다. 기도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내가 기도의 일생(一生)을 사는 이유다.
나는 이번 총동원예배를 통해 우리 교단에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았다. 누가복음 13장에 3년 동안 열매를 맺지 못해 밭만 버린 무화과나무를 주인이 찍어버리려고 하자 과원지기가 다시 두루 파고 거름을 줘서 1년 안에 열매를 맺겠다고 결의를 다진 것처럼, 우리에게도 결의가 필요하다. 현재 상황을 타개하고 일어나 다시 뛰어보자. 다시 깊이 파고 거름을 주자. 1년이면 열매를 맺기에 충분한 시간 아닌가!
나는 “내게 헤브론 땅을 주소서.”라고 기도한다. 다시 세계로 나가 처처에 복음을 전할 것이다. 초지일관, 일사각오의 정신, 백절불굴의 의지만 있다면 못 이룰 게 무엇이겠나.
우리 일어나 다시 빛을 발하자. 우리는 할 수 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