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기도의 위력
방언기도의 위력
어느 날 밤 머리가 무겁고 뒷목과 어깨가 몹시 결리는 등 몸이 편치 않았다. 아이들과 가정예배를 드리고는 곧바로 유튜브에서 목사님의 통성기도를 찾아 집중하여 방언기도를 시작했다. 두 시간쯤 지났을까? 머리와 몸에서 무언가 쑥,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지더니 무겁고 결리던 증상은 온데간데없고 온몸에 말할 수 없는 상쾌함이 임했다. 크고 작은 염려, 스트레스에 기도가 부족한 틈을 타고 들어왔던 악한 영들이 떠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고 나니 육체에 천국이 임하여(마12:28) 늦은 시간까지 할 일을 다하고 짧은 잠을 잤는데도 피곤하지 않았다. 방언기도의 힘이었다.
또 한번은 아이들의 마음과 육체가 몹시 지쳐보이는데 ‘아차, 가정예배와 기도가 소홀한 탓이구나’ 싶어서 아이들을 불러 함께 예배를 드렸다. 찬송을 연달아 반복한 후 함께 방언으로 간절히 얼마간 기도하는데 오래간만에 기도를 온전히 드리려니 아이들이 힘들어했다. 이 정도쯤에서 마쳐야 하나 잠시 갈등했지만 승리하려면 끝까지 해야겠다 싶어 아이들과 더욱 간절히 예수님을 불렀다. “예수님, 도와주세요!” 그때부터 천사가 기도를 돕는 게 느껴지고 기도에 힘이 생기더니 아이들도 기도가 터지기 시작했다. 예배 전까지만 해도 생기가 없던 아이들이 예배가 끝난 후에는 얼굴빛이 환해지며 뛰어놀기 시작했다. 마음이 다시 밝아진 아이들의 입에서 “엄마, 역시 기도의 힘은 대단해요!”라는 고백이 나왔다.
초대교회 때 사도들과 성도들은 성령을 받고 방언을 말하면서 능력을 받아 담대히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두려워했던 자가 담력을 얻었고, 구변과 학식이 없던 자가 놀라운 지혜와 언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으며, 예수님처럼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으면 나음을 입는 표적과 기사가 나타난 것은 성령을 힘입은 방언기도의 결과였다. 우리 목사님도 “나는 방언기도를 쉬지 않는다.”고 고백하신다. 38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능력이 나타나시는 이유다.
영·혼·육의 모든 문제 앞에 힘써 성령으로 기도하여 현실과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의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엡6:18).
이국진 사모
joyful_jina@hanmail.net
소중한 친구
나와 가장 친한 친구가 최근에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때 동작을 따라 하는 과정에서는 내가 좀 더 빠른 느낌이었다. 사실 나는 운동을 시작하면 처음엔 빨리 흡수하는 편이다. 내 친구는 좀 느린 편에 가까워서 동작이 빠르진 못했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 응원하며 운동을 다녔다.
시간이 어느덧 3개월쯤 지났을까? 우린 둘 다 정체기를 맞았다. 아무리 해도 발전 없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속상했다. 코치 선생님에게 매주 똑같은 동작을 배우는 우리가 바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수업이 끝난 후에도 대화를 나누며 앞으로 이 운동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의논도 해보았다. 재미있게도 우리는 의견이 달랐다. 내 친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며 혼자 연습하는 시간을 늘렸다. 나는 건강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운동시간을 줄이겠다고 결정했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났는데, 세상에나! 내 친구는 본인의 문제점을 스스로 계속 파악하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연습하더니 2주 전과는 다른 발전된 모습으로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나는 제자리였다. 물론 그동안 마음은 좀 편안했었다.
사실 내 친구와 나는 매번 그랬다. 내 친구는 처음엔 많이 어설프지만 거북이처럼 우직하게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 반면에 나는 토끼처럼 처음엔 잘하는 것처럼 보이나 ‘이 정도면 되겠지’ 싶어서 여유를 부리다가 거북이 성향의 친구보다 늘 뒤처졌었다.
그래서 내게는 이 친구가 꼭 필요하다. 그 친구는 나를 반성하게 해준다. 그래서 더 고맙고, 이번에도 덕분에 다시 도전하게 한다.
이인영 집사
집중하는 것이 무엇인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얼마 전에 있었다. 이 축제는 불꽃과 음악 레이저 연출이 결합된 아시아 최고의 불꽃쇼로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를 보기 위해 여의도를 찾는다. 이번 불꽃축제는 코로나로 인해서 3년만에 개최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이 불꽃축제를 즐기기 위한 최고의 3대 핫스팟 중 한 곳이 현재 교육관 바로 옆에 위치한 노량진 수산시장이었다.
예배 뒷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고 불꽃축제를 직접 보려고 나 역시 교육관을 나서서 수산시장 옆 도로로 걸어나갔다. 큰 폭발 뒤에 조용히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각양각색의 스카이 아트를 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또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향의 하늘을 향해 얼굴을 올리고 있는 모습 또한 그에 못지않은 장관이었다.
그런데 그 불꽃놀이 현장에서 어떤 한 사람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건 어묵을 팔러 나온 어느 사람이었다.
모든 사람들의 눈과 귀가 불꽃축제에 뺏겨 있을 그 순간에도 그 사람의 눈과 귀는 손님이 될법한 사람들에게 집중되어있다. 불꽃 한발이 다시 쏘아 올려질 때면 폭죽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탄성소리도 더욱 커졌지만, 어묵장수는 눈을 들어 불꽃에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서 사람들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폭죽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어묵을 주문하는 소리를 잘 듣기 위해서 손님들에게 더욱 귀를 기울인다. 일찍부터 나와서 목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불꽃 축제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다. 오직 그곳에 모인 사람들 중에 어묵을 사먹을 사람들에게만 관심이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목회자로서 세상 한가운데 살지만 사명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세상 사람들 모두가 기다리고, 귀 기울이고, 환호하는 것에 함께 환호하고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중 구원 얻을 만한 한 사람이라도 더 찾기 위해 내 눈과 귀를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 목사님께서 참으로 본을 보이셨다. 세상 한가운데 살아가지만 사명에 집중하는 삶을 몸소 보이셨다. 나도 그렇게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한다.
이현승 목사
Good News
대서양에서 풍랑을 만나서 표류하던 배 안에 마실 물이 떨어져 모든 선원들은 탈진한 상태로 죽을 때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 멀리 배 한 척이 나타나자 배 안에 있는 모든 선원들이 있는 힘을 다해 배를 향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배가 가까이 다가오자 이구동성으로 “우리에게 마실 물을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맞은편 배에 있던 사람들이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사방 천지에 맑은 물이 있는데 무슨 물을 달라는 거요? 물통을 내려서 그 물을 퍼서 마시면 됩니다.”라고 하였다.
아마존강의 하구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어서 그들은 이미 맑은 물이 흐르는 강 가운데로 들어와 있으면서도 여전히 바다 위에 떠 있는 줄 알고 목이 말라 죽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죄로 인하여 죽었던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의 모든 죗값을 속량하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 은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영적으로 목이 말라 갈급해하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의 종교는 인간의 이성으로 하나님을 찾아 나서지만 결코 만날 수가 없으며 그들이 만난 하나님도 거짓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참되신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주님께서 내미는 따뜻한 손길 뿌리치지 말고 잡기만 하면 됩니다. 물속에서 물을 찾는 어리석은 물고기 같은 자가 되지 맙시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겸손과 순종
2021년 12월, 30년가량 서울에서의 학원업과 유학원 업무를 마무리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으며 경주 안강으로 삶의 근거지를 옮겼습니다. 망막이 망가져서 더 이상 학생들 지도를 할 수 없었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을 바라볼 수 있는 스터디카페 창업은 희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장 조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스터디카페 가맹주의 추천으로 덥석 시작한 경주 안강 지역은 원유가 매장되지 않은 곳에 정유 공장을 만들고, 석유를 생산해 내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추운 겨울밤, 안강의 밤거리를 걸으면서 ‘도대체 주님, 제가 왜 이곳에 있는지요?’라며 눈물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안강에서의 사업 목표는 백 개가량의 스터디카페들 중 매출 1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성정을 파악하신 공사 인테리어 회사 대표님이 저를 그냥 두면 화병으로 돌아가실 것 같으니 다른 장소를 찾아보라고 여러 차례 연락을 하셨습니다. 안강 공사비 지출로 다시 시작할 공사비도 없고 자신도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좋은 자리를 잘 선택하면 백 개 이상의 스터디카페 중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며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경주 중심가에 다시 자리를 잡고 그분의 도움으로 백 평가량의 스터디카페를 다시 창업했습니다. 안강과는 달리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백여 개 넘는 스터디카페 가운데 전국 매출 1위를 여러 번 달성했습니다.
겸손했다면 주님의 인도하심을 제대로 파악했을 것이고, 주님께 순종하며 살았다면 먼 광야 길을 돌고 돌아오지 않았을 텐데요. 겉만 겸손했고 표면적 순종으로 살아온 세월에 대한 뼈를 깎는 회개가 있어야 했습니다.
기도를 하면 뭐합니까?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주님은 계시지 않고 ‘나야 나’를 외치면서 내 뜻대로 살아온 인생의 결과물에 치어서 허덕거렸고, 주님께 순종하며 살겠다고 눈물로 다짐하지만 기도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머리에 가득한 나의 생각으로 움직인 어리석은 세월이었습니다.
오늘 밤도 주님께 순종하며 살겠노라고, 나의 의지와 십자가를 주님 앞에 내려둔다고 기도합니다. 하루하루 기도로 순종을 배우고 겸손을 배우면서 살아가는 시간들이 끊임없이 지속되었더니 곤한 인생의 순간들이 평안의 시간을 선물해주는 것 같습니다. 순종도, 겸손도, 기도도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해야 할 사명임을 깨닫게 해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주님!
오자유 집사
겸손과 순종
어느 날 갑자기 김영숙 전도사님으로부터 방배기도처로 오라는 전화가 왔다. 당시 방배기도처에서 성경공부를 한두 번 했기에 성경공부를 하는가 하고 하던 일들을 직원들에게 맡기고 약속 시간에 갔었다. 방배기도처에는 이초석 목사님과 부목사님들, 장로님들, 전도사님들 약 40명 정도의 쟁쟁한 분들이 있었다. 그리고 교구에서 나처럼 전화를 받고 온 사람이 7, 8명 정도였다.
분명 성경공부는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초석 목사님이 한 사람을 단에 세우고 예배를 인도해보라 하셨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오라고 하여 왔는데 갑자기 예배를 인도해보라 하시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초석 목사님이 그만하고 내려가라 하시고 나를 지명하여 구역예배 인도하듯이 하라 하셨다. 나 역시 당황하며 단에 섰다. 내 오른쪽에는 목사님이 감독관으로 의자에 앉아계셨다. “기도하겠습니다.”하고 기도를 했다. “찬송 495장 하겠습니다.” 이초석 목사님이 “했다 치고.” 하셨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 하겠습니다.” 이초석 목사님이 또 “했다 치고.” 하셨다. 성경 마가복음 10장 17절부터 몇 절까지라 말하지 못하고 읽었다. 적당히 읽고 말씀을 전했다. 부자 청년에 대한 말씀이었는데, ‘부자가 천국 못 간다면 이초석 목사님도 부자시니까 천국 못 간다’고 하니 이초석 목사님이 잘한다 하시며 “너 어디 있다 이제 왔냐?”고 하셨다. 그때 나는 토끼가 용궁에 갔다 온 심정으로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데 전도사님이 나를 찾으셨다. 이초석 목사님이 찾으신다고 빨리 가자는 것이었다. 이초석 목사님은 별말씀이 없으셨고 이순종 전도사님과 방향이 같아서 돌아오는데 떨리지 않더냐고 물으셨다. “안 떨리다니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나는 전도사님 모셔드리고 일터로 돌아왔다.
며칠이 지났을 때 전도사님이 내가 구로교구 전도사로 갈 것 같다고 하셨다. 그때 나의 신앙은 돈 많은 장로가 되어 교회당 짓고 좋은 차 타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다. 하나님이 이초석 목사님을 통하여 나를 쓰신다면 쓰임 받는 것이 나의 사명이 아니겠는가! 내가 가고자 하는 길과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은 다르니까.
이승효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