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지 마라
성도들이, 제자들이 나를 오해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면 생각이 깊다. ‘자식은 자식이구나, 제자는 제자구나.’ 생각한다. 누가 부모 마음을 알고, 누가 스승의 마음을 다 알까. 잘 되라는 부모의 당부를 잔소리로, 참견으로 오해하는 자식들. 잘 되라고 하는 스승의 징계를 저주로 받는 제자들….
나는 38년을 한결같이 ‘예수님이라면 어찌 하셨을까’ 생각하며 목회했다. 어찌하면 한 영혼이라도 살릴까, 어찌하면 저들을 성장시킬까, 어찌하면 저들을 잘 되는 길로 인도할까 부심하고 고뇌하며 기도했다. 진실은 진실된 자에게만 통하는 법, 그런데 저들은 이미 오해라는 틀에 갇혀 있으니 나의 진실과 진심이 통할 리 있겠나.
오해(誤解), 잘못 풀었다는 것이다. 오해는 상대에 대한 믿음이 떨어질 때 생긴다. 오해는 독버섯과 같다. 독버섯은 먹을 수 있는 버섯보다 아름답다. 그러나 사람을 죽인다. 오해는 더 타당해보이고, 그럴싸하다. 그러나 오해는 서로 원수 되게 하고, 결국 죽게 한다.
성경이 이를 증명한다. 골리앗을 무찌른 다윗에 대해 사울이 오해한다. ‘저런 인기라면 곧 내 자리까지 차지할 수 있겠는데?’ 했다. 다윗은 변한 게 없는데, 다윗을 향한 사울의 믿음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이에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지만, 결국 오해라는 독버섯을 먹은 사울이 죽었다.
아합이 선지자 미가야를 오해한 사건도 있다. 아람과 이스라엘이 길르앗 라못을 놓고 전쟁하려할 때 시드기야를 비롯한 400명의 예언자들이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전쟁을 하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러나 미가야는 반대했다. 아합은 미가야가 한 번도 좋은 말을 해준 적이 없다고 오해해서 미가야를 감옥에 가두고 전쟁에 나간다. 그러나 오해라는 독버섯은 아합을 죽였다.
가룟 유다는 예수로 인해 돈도 벌고, 명예도 얻을 줄 알았다. 오해였다. 그것이 아닌 것을 안 그는 예수님을 은 삼십 냥에 팔았고, 결국 오해의 독버섯으로 인해 그는 죽고 말았다. 가룟 유다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아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부활절이다. 믿음이 부활해야 한다. 믿음이 부활하면 모든 오해는 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