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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위에 잠자지 말자

1139호 · 2022-03-06
신앙논객

법 위에 잠자지 말자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축제 기간 중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있었다. 바로 러시아의 한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금지약물 도핑파문이다.

그 어떤 선수들도 성공할 수 없었던 초고난도 점프기술을 선보이며 ‘러시아가 낳은 피겨 천재’로 여겨졌던 15살 소녀 선수의 몸에서 금지 약물의 일종인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이 기준치의 200배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은 그녀를 향한 박수갈채와 탄성을 침묵과 날선 비판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였던 이 선수는 자신을 향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그럼에도 올림픽 출전을 감행시킨 조국의 기대와 자신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본 무대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메달 순위권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다”(딤후2:5). 이것은 비단 올림픽과 같은 운동경기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이전에는 정계와 재계, 학계 및 언론계 등 각 분야에서 암암리에 행해졌던 불법과 악습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나고 수사 및 소송, 처벌 대상이 되는 장면이 부지기수로 나온다.

왜 그럴까?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전에는 국민들이 각자 자기 먹고 살기에 급급했다면, 이제는 무엇이 옳고 그르며 무엇이 공정하고 정의로운지를 분별할 수 있는 기준과 안목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제는 전직 대통령이라도 법을 어기면 감옥에 가고, 임기 중에도 국민에 의해 평가와 심판을 받는 시대다.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드시 올바른 길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올림픽에서 법대로 경기하지 않으면 메달 대신 비난을 얻고, 법을 무시하고 얻은 세상의 부와 권력은 결국 사라지고 만다. 우리 삶과 신앙 여정 또한 창조주 하나님의 법대로 나아가야만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수 있는 믿음의 경주 아니겠는가!

목사님께서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왜 그토록 피 맺힌 일성(一聲)으로 “죄짓지 말라!”, “큰 자가 되기 전에 깨끗한 자가 되라!”고 강조하시는지 우리는 깊이 새겨야 한다. 하나님의 법대로 끝까지 완주하여 영원한 생명의 면류관을 받아 누리는 예수중심의 사람들이 되자.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라”(딤후2:5).

신혁주 전도사

낮은 울타리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최근 회사 전체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근무를 시작하러 책상에 앉는데, 그 순간 위층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피아노 소리를 듣는 순간 저는 그 곡이 어떤 곡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1년 전부터 비슷한 시간대에 간간이 들리던 소리였기 때문입니다.

그 곡을 처음 들었을 때가 1년 전입니다. 제가 집에서 과제를 하고 있는데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찡그렸습니다. 바로 위층의 피아노 소리였습니다. 신경질이 나려는 순간, 같은 부분을 계속 틀려가며 반복하는 그 소리에 마음이 쓰여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도 피아노 소리는 꽤나 자주 들려왔습니다. 연주가 아닌 소음처럼!

제가 오랜만에 듣게 된 이웃의 피아노 소리는 꽤나 아름다웠습니다.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된 것입니다. 작년의 그 소음이 올해의 아름다운 연주가 된 것에 저는 아무도 몰래 박수를 보냈습니다. 누구인지도 모르는 저의 이웃은 느리지만 꾸준히 노력을 했고, 결국에는 그 곡을 아름답게 완성시켰습니다. 같은 구간을 맴돌던 그 시끄럽던 소리가 기억나 이 사람의 노력과 연주가 더욱 값지게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최근 총회장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부패하는 음식과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세상에는 지나가는 시간 동안 현실과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나가는 시간을 부지런히 따라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자는 결국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도태되고 맙니다. 하지만 후자는 변화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아마 아름답게 피아노 연주를 완성시킨 제 이웃은 후자일 것입니다. 1년 동안 그 사람은 피아노를 못 치는 사람에서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으로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글을 쓰기 전, 다짐했던 것을 하나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기한을 정해 딱 1년 후 저의 위층 이웃처럼 성과를 나타내기로 다짐했습니다. 혹시 벌써 잊고 계셨던 새해 목표가 있습니까? 2022년도 어느덧 2달이 지나갑니다. 이 글을 읽고 나의 잊었던 계획과 다짐들을 바로 실행해 옮기면 분명 내년 2월에는 1년 전과 다른 내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멘!

장수정

프롬인터넷

눈물의 부탁

서울 근교에 건실한 중소기업이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나이가 드셨는데 직원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었고, 사랑을 베풀어 주었으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젊은 직원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해주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어느 날, 출근한 경리 여직원이 금고에 있던 돈 200만 원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도둑이 들었다고 생각한 여직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수사 끝에 범인을 잡았습니다. 범인은 몇 달 전에 입사한 신입사원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평상시엔 말도 없이 일을 잘하는 직원이었습니다.

검찰로 넘겨진 직원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판결이 있는 날, 사장님은 피해자 신분으로 증언대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마지막 말을 하시라는 권유에 사장님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판사님께 마지막으로 부탁을 한 가지만 드려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판사가 고개를 끄떡이자 조용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여기 이 젊은이를 구속시킨다면 이 사회에서 완전히 낙오자가 되지 않을까요? 돈을 잘 간수하지 못한 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잘 가르치겠습니다. 저와 저 직원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제발 부탁을 드립니다.”

진심을 담아 눈물을 흘리며 간곡하게 부탁하는 사장님을 바라본 판사는 잠깐 무엇인가 생각하더니 조용히 말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일단 나가 계십시오.”

얼마 후, 법원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장님의 눈에 멀리서 뛰어오고 있는 직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판사는 직원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장님도 눈물을 흘리며 부탁하는 점을 정상 참작으로 받아들여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직원을 풀어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직원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아니다. 젊을 땐 누구나 실수도 하는 게 아니겠니? 괜찮다. 우리 이제 그만 회사로 가자!”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전 직원이 입구에 서서 사장님과 직원을 향해 박수를 치면서 환영을 했습니다. 

다음날, 사장님이 퇴근을 하려는데 한 아주머니가 찾아왔습니다. 그 직원의 어머니였습니다. 

“사장님, 제 아들이 잘못을 저질러 정말 죄송합니다. 아버지 없이 저 혼자 키우다 보니 잘못을 깨닫지 못한 것 같네요. 저런 직원을 용서해주시고 다시 일할 수 있게 해주시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장님은 계속 울고 있는 직원 어머니를 위로하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어머니. 걱정 마시고 저한테 맡겨 주십시오. 제가 잘 가르치겠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간 후 사장님의 눈에 탁자에 놓인 봉투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직원의 어머니가 놓고 간 200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였습니다.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얼마나 힘든 일을 감당하셨을까? 사장님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장님은 그 길로 전 직원을 마트로 데리고 가서 과자를 잔뜩 산 뒤 고아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고아원 원생들은 전부터 사장님을 알고 있었는지 사장님을 보더니 모두 뛰어와 사장님 품에 안겼습니다. 과자를 골고루 다 나눠준 후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어릴 적엔 이곳에서 자랐고, 나도 한때는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고아원 돈을 몰래 훔치다 걸려서 경찰서로 끌려갔었는데, 그때 원장님이 나를 위하여 용서해달라고 눈물의 부탁을 해주신 덕분에 곧장 풀려났고 그 덕분에 새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못을 저질렀던 직원을 앞으로 나오게 한 후에 그의 어머니가 가져온 봉투를 건네주면서 다음과 같은 부탁을 했습니다.

“이것을 어머니께 갖다 드려라. 이것은 어머니의 눈물이니 절대 잊지 말고 평생 효도를 하면서 그 눈물을 닦아드려야 한다.”

직원들과 원생들의 등 뒤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햇빛이 노을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제일 값진 것은 사랑이요,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용서다. 또 용서는 강한 자의 특권이요,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3:13~14).

용서하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다.

생활 속의 잠언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 맙시다

지난 학기 창업 관련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 같은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각자의 창업에 관한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발표했던 프로젝트를 가지고 각 기관 단체에서 진행하는 창업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당선된 아이템은 수백만 원부터 수천만 원까지 상금도 받을 수 있고,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사십여 년 전 딸아이 출산 시절, 홍은동에서 광장시장까지 걸어가서 아기의 이불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사다가 출산할 딸을 위한 이불을 손수 만들었던 기억이 있었고, 딸아이는 평생을 그 시절 엄마가 직접 만들어 준 이불에 고마움을 표했고,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될 만한 추억거리로 간직했습니다.

그 딸아이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사회적 기업을 시작하고 싶었고, 창업 아이템은 손수 아기의 이불을 제작하는 업체를 설립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수제 아기 이불 제작에 관한 창업계획서를 발표했습니다. 시장조사와 수요조사를 마치고 내린 결론은 이불 제작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창업 프로젝트를 전문가인 동료에게 넘겼습니다.

그 프로젝트는 모 기관단체의 경진대회에서 일등을 했습니다. 상위권에 입상한 동료는 어느 날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의 존재를 무시하려 했고, 상금의 절반을 주겠다는 약속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팠고 배신당한 느낌도 들었지만 깨달은 교훈은 있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면서 살아온 지난 세월들이 떠올랐습니다. 축복의 순간에 그 축복을 내가 만든 것처럼 의기양양했고, 위경에서 벗어나는 순간 지혜를 주신 하나님은 뒷전이었던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디어를 도둑맞고 나서야 알게 된 소중한 교훈은 창업경진대회 1등보다 더욱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드린다고 수없이 찬송을 하고 기도를 했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나의 것으로 가로챘던 수많은 사건들이 기억났습니다. 일상의 사건을 통해서 아픔을 알게 하시며, 직접 교훈으로 찾아주신 주님께 진실로 감사를 드리고, 모든 영광 주님께 드리는 삶을 살기를 기도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오자유 집사

lovelyactor@naver.com

빛이 되리라

작은 개선이 명작을 만든다

서울역 KTX 개찰구에 가보면 과거와는 달리 기차표를 따로 검사하는 사람이 없다. 여행객들은 표 검사 받느라, 또 기다리느라 짐을 내렸다 다시 들 필요 없이 편하게 열차에 탑승하고, 승무원이 예약되지 않은 자리에 앉은 사람만 따로 조용히 검사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무임승차가 발각되면 큰 벌금을 내는 구조이다 보니 무임승차하는 일도 거의 없다. 결국 승객도 자유롭고 편해서 좋고 회사도 인력을 감축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멋진 행정이 아닐 수 없다.

내 주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얼마 전, 동네에서 운동하러 가는 길에 작은 공사 하나가 진행되었다. 구청에서 사람들이 나와 짧은 산책로 하나를 개설했는데, 평소에 사람들이 멀리 돌아가도록 만들어진 곳에 지름길 하나를 만든 것이다.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었지만 그 길을 지나갈 때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불편한 것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지나갈 때마다 칭찬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불편한 것을 개선하면 차츰 명작이 된다. 내 주변에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 또 잘못된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것들을 차츰 개선해 나가보자. 시간을 낭비하는 잘못된 습관들, 스스로를 나태하게 만드는 불편한 행실들,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번잡한 요인들을 찾아 없애고 목표를 향해 전심전력하는 한 해가 되어 보자. 목사님은 말씀하신다. “바위에 걸려 넘어지는 자는 없다. 작은 돌부리에 넘어진다.” 작은 돌을 치우는 것은 쉽다. 너무 쉬워서 다들 무시하다 넘어지는 것이다.

불편한 작은 것, 불합리한 작은 것, 불필요한 작은 것들을 조금씩 개선하고 발전하다 보면, 어느덧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깨끗하고, 멋진 걸작(傑作)이 되어 있으리라 확신한다.

장명훈 집사

jjoshu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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