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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생각을 접고 주님 말씀에 순종했다

1125호 · 2021-11-28

1992년 6월 7일 메인스타디움집회 광경

지난 1991년으로 기억한다. 당시 목사님은 크리스마스 집회를 메인스타디움에서 하신다고 선포하셨고, 교회는 합심으로 기도하며 모든 역량을 모아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우리 교인들 중 어느 하나 추운 계절에 야외집회를 하는 것에 대한 추호의 의심이나 걱정도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벨로드롬에서 구름으로 태양을 가린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고, 올림픽공원 행사 관계로 예배 처소가 없을 때 비를 내리사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무사히 예배를 드렸던 기억도 있으며, 목사님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숱하게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12월 초로 기억하는데 주일예배에 단에 오르신 목사님은 메인스타디움 집회를 이듬해 6월로 연기하신다고 발표하셨다. 목사님의 생각은 크리스마스 집회를 메인스타디움에서 열고 싶었으나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계획을 바꾸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그동안 전 교인들에게 발표하고 추운 날씨를 봄 날씨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이니 걱정 말고 준비하라며 독려한 나는 뭐가 되냐고 항변하고 싶었지만, 종은 종이요, 주인의 명령을 따를 뿐이라는 마음에 목사님의 생각을 접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일정을 변경한다고 말씀하시던 목사님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그리고 목사님은 그 즉시로 땅끝예수전도단 본부에 침대를 설치하고 6개월 동안 그곳에서 침식하시며 기도하여 1992년 6월 7일 메인스타디움 집회를 대성공으로 이끄셨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결과이리라.

목사님은 십자가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신다. 이는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는 마태복음 16장 24절 말씀에 기반을 둔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기 삶의 고통스런 것을 자기 십자가라고 말하는데, 아니다. 내 십자가라는 것은 나를 부인하고 예수를 좇는 것이다. 곧 내 인간적인 생각을 접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내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목사님은 지난 수요예배를 통해 “나는 내 생각을 접고 주님 말씀에 순종했다.”고 간증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것은 내 생각을 접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다음달 22일이면 목회 37년이 됩니다. 나는 지금까지 누가복음 5장에 ‘내 생각을 접고 당신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지나이다’ 하던 베드로처럼, 내 생각을 접고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왔습니다. 고기 잡는 일에 잔뼈가 굵은 어부 베드로가 밤새 그물질을 해도 잡지 못하던 고기를 내 생각을 접고 예수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졌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혀 올라와 동료의 배까지 불러서야 다 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인간의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했어도 단 한 마리조차 잡지 못한 베드로이기에 이것이 인간의 능으로, 힘으로 된 일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나 또한 교회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상의 권력도 의지해보았습니다. 돈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지없이 사람들 앞에 나를 부끄럽게 하시며 저로 깨닫게 하셨습니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찌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시146:3~4). 그 후로 나는 오직 예수만이 나의 백그라운드임을 시인하고 고백하며 예수만이 나의 정복자가 되길 기도하며 찬송했습니다. 오늘의 나 된 것은 오직 그분의 은혜입니다. 그분은 지극히 작은 나를, 죄인 중에 괴수인 나를 들어 전 세계 72개국에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세우시고 세계에 명성을 높여주셨습니다. 그러기에 내가 자랑할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분뿐입니다. 나의 건강도, 나의 지혜도, 우리 교회의 부흥과 성장도, 이 나라 이 민족의 융성도 모두 예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백문백답, 천문천답이 나에게는 오직 예수입니다. 그래서 나는 진정 여러분이 나를 닮기 원합니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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