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시사(示唆)하는 바를 깨달아라
KBS88체육관 주일예배광경
오늘날은 정말 정보의 홍수시대라고 할 만하다. 예전에는 신문이나 TV 몇 채널을 통하여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는 게 전부였다. 그러나 인터넷 모바일 시대에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는 차고 넘치고, 과연 그 속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하기가 참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시류에 흔들리는 무수한 정보들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영원한 진리의 말씀, 성경이 무엇이라 말씀하고 있는지, 성경이 시사(示唆)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깨달아야 한다고 목사님은 지난 수요예배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먼저 시사(示唆)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시(示)는 볼 시, 가르칠 시, 알릴 시입니다. 사(唆)는 부추길 사, 가르칠 사, 깨우칠 사입니다. 곧 시사(示唆)한다는 말은 본 것을 알리고 가르쳐서 깨우치도록 부추긴다는 뜻입니다. 그럼 성경이 무엇을 시사(示唆)하는가? 무엇을 가르쳐 깨달으라 하는지 유념해봐야 합니다. 더구나 이제 우리나라는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대선이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말 사람을 잘 골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경 잠언에 ‘악인을 의롭다 하며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자는 다 여호와의 미워하심을 입느니라’(잠17:15)고 말씀합니다. 또한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17:13)고 경고합니다. 사도 바울도 말했습니다.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살전5:15).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1). 좁은 길을 가라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우리는 힘들고 고통스럽다 해도 항상 선을 추구해야 합니다. 악을 용인하면 악이 우리를 삼켜버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사기에 그 예가 잘 나와 있습니다.
300용사와 함께 미디안 군대를 멸절시킨 영웅 기드온에게는 많은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세겜의 여종에게서 난 아비멜렉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기드온이 죽자 자기 외가인 세겜 사람들을 충동질해서 ‘기드온 70명의 아들보다 이왕이면 우리 세겜 사람 아비멜렉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형제 아닌가.’ 하며 혈연, 지연을 자극합니다. 세겜 사람은 이에 다 넘어가고 아비멜렉은 돈을 주고 산 잡배무리들을 이끌고 가서 기드온의 70명 아들을 주살합니다. 그중 막내아들 요담만 살아남아서 도망갔는데, 아비멜렉이 왕으로 등극하는 날, 요담은 그리심산 꼭대기에서 이를 지켜보며 큰 소리로 나무를 비유로 들며 경고합니다. ‘하루는 나무들이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에게 차례로 찾아가 왕이 되라 했더니 그들은 자신의 역할과 분수를 잘 알고 요동치 않았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거만하여 왕이 되겠다고 하더니 자기 밑에 꿇지 않으면 다 불살라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우는 것이 이 같으니 너희가 기드온이 베푼 은혜를 배반하여 원수로 갚은 것이요, 결국 다 망할 것이다.’ 그 말대로 아비멜렉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3년 만에 하나님께서 이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 이간질시킴으로 배반과 배반 속에 다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은혜를 모르고, 신앙보다 사상과 이념, 혈연, 지연, 학연 등 인간의 정상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들에 휘둘려 악을 의롭다 하고, 의를 악하다 한다든지, 악조차도 선으로 갚으라 하였건만, 오히려 선을 악으로 갚는 짓을 저질렀다가는 모두가 공멸하는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합에 빌붙어있던 거짓선지자들처럼, 당장은 권력의 편에 기생하는 거짓이 이기는 것 같으나 결국엔 실상이 드러나고 진실이 승리합니다. 우리의 정치사나 교회사를 살펴보아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성경이 시사(示唆)하는 바를 잘 깨달아서 악으로 선을 갚지 말고, 항상 선을 추구하며, 선으로 악을 이기는 신앙의 좁은 길을 가야 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7:13~14).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