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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호 목차 › 붕우칼럼

사람이 경쟁력이다

1123호 · 2021-11-14

“목사님은 해외에도 자주 나가시고, 지교회도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교회가 잘 운영되느냐?”고 나에게 물었다. 나의 답은 이랬다. “잔뿌리가 튼튼하면 문제없지요.”

나는 우리 교회의 곧은 뿌리다. 버팀목이란 뜻이다. 그러나 나무는 곧은 뿌리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은 잔뿌리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가 날로 부흥하는 것은 잔뿌리가 잘 뻗쳐 있어서다. 교단의 많은 목회자들, 그리고 장로, 권사, 집사님, 또한 조장·구역장들이 잔뿌리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기에 예수중심교단이라는 나무는 실하다.

한 단체에서 지도자는 곧은 뿌리로 정체성을 지키는 자이고, 잔뿌리는 영양분을 흡수하여 나무가 자라게 하는 실무진이다. 그러므로 나무가 잘 자라려면 잔뿌리가 튼튼해야 한다. 다시 말해 사람을 잘 써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나는 사람을 쓰는 데 매우 신중하다. 전도서에도 “내 마음에 찾아도 아직 얻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일천 남자 중에서 하나를 얻었거니와 일천 여인 중에서는 하나도 얻지 못하였느니라”(전7:28)고 했으니 신중할 수밖에 없다.

나는 사람을 쓸 때 기준을 삼는 것이 있는데, 인재를 우선으로 쓴다는 것이다. 200∼300년 전에는 10만∼20만 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 명의 직원을 먹여 살리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는 충성된 자를 쓴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는 말씀을 근거에 둔 것이다. 하나님이 바울을 택하신 것, 바울이 뵈뵈나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택하여 복음의 동역자로 삼은 것, 다윗이 37명의 충성된 일꾼과 대업을 이룬 것이 그렇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는 말씀이 진리임을 나는 목회 37년 동안 실제로 체험했다. 충성된 자는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배신하지 않고, 오해가 없으며, 부지런하며, 지시한 것 이상을 해놓는다는 것을 나는 안다.

농사꾼이 씨앗을 잘 골라 옥토에 뿌려야 풍년이 든다. 사업도 목회도 사람을 잘 골라 적재적소에 심으면 풍년이 든다. 사람을 잘 골라써라. 사람이 경쟁력이요, 영향력이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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