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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펙

1118호 · 2021-10-10
To Be Succeeded

최고의 스펙

1년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 어린 아들과 딸을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보낼 때였다.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들을 돌보아줄 곳으로 인도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고, 동네에서 꽤 크고 좋다는 어린이집에 입학 등록만 하면 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어딘지 맘이 편치 않고 휑한 느낌마저 들었다. 다른 곳은 모두 신청이 되지 않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 아니라는 성령님의 사인이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서성이던 가운데 동네를 오며 가며 슬쩍 보았던 길가에 조그만 어린이집이 떠올랐다. 분명 정원초과라고 쓰여 있었지만 두드려보자 하고 전화했더니 역시나 하나님이 예비하고 계셨다. 엊그제 아이가 이사를 가서 자리가 났다며 아이들을 데려오란다. 가보니, 규모가 크거나 시설이 화려하지 않았지만 따뜻하고 안정된 느낌에, 아이들을 진실로 사랑하는 분들임이 여실히 느껴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원장, 원감 선생님 모두 기도하시는 권사님들이셨고, 선생님들도 모두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고마운 분들이었다. 하나님의 섬세하신 관여와 인도하심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거기서 졸업 때까지 날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만일 그때 급하다고 해서 성령님의 사인을 무시하고 두드려보지도 않고 눈에 보이는 현실과 타협했다면 맛보지 못했을 행복이다. 그리고 이 일은 하나님과의 멋진 추억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혈루증 여인과 수로보니게 여인, 삭개오, 막달라 마리아 등 수많은 믿음의 선친들이 주님을 만나서 문제를 해결 받고 변화된 추억담들이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우리 또한 인생의 산등성이와 계곡을 오르내리는 동안 때로는 애통함으로, 또 때로는 웃음 지으며 하나님과의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간다. 이는 세상은 결코 가질 수 없고, 오로지 하나님의 자녀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스펙(spec)이다.

크고 작은 문제를 겪을 때마다, 세상 방법과 현실과의 무조건적인 타협이 아닌 무릎과 눈물로 주님 앞에 진실로 나아갈 때 얻을 수 있는 이 최고의 스펙, 우리 세대가 누릴 뿐 아니라 자녀들과 후손들에게도 꼭 가르치고 물려주어야 할 유산 중의 유산이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37:5).

이국진 사모

인생의 여백

인생의 여백

요즘 Netflix를 통해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어린 시절 경험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단순한 게임을 소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하는 창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게임의 참가자들은 돈과 세상살이에 찌들어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일확천금을 위해 목숨을 건다. 매 게임마다 본인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선택과 요행으로 살아남고, 패배자에게는 지옥이 따로 없는 처참한 죽음이 기다린다. 456억이라는 상금을 쟁취하기 위해 이합집산도 이뤄지고, 때로는 가장 믿는 동료까지도 죽여야 살아남을 수 있는 잔인한 게임이다. 다른 참가자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에 공포를 느끼면서도 죽은 사람 수 만큼 억대의 상금이 쌓이는 것을 보며 다시 게임에 몰두하게 된다.

우리네 인생이 이 ‘오징어게임’이 아닌가? 욕심을 좇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안간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이.

요즘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움직이는 것보다는 정지 동작이 더 정밀하게 내 몸을 훈련한다는 것이다. 내 온몸과 신경은 정지 동작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잔 근육을 쓰게 만드니 더욱 세밀한 운동이다. 말하고 달리는 것보다 침묵과 정지가 인생을, 건강을 위한 더욱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 요즘이다.

사역하던 지바교회에서 귀국한 후에 맡겨진 사역지가 없으니 참 곤고하기 짝이 없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내 심정을 정확히 아시고 목사님 잠언 구절을 보내주셨다. ‘그림의 여백과 사람의 여유가 명작을 만든다.’ 큰 위안과 감동을 받았다.

난 위기와 고비가 올 때마다 하나님은 항상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으로 버텨왔다. 그래서 내 인생 서바이벌 게임의 결말은 천국행으로 끝날 것을 의심치 않는다.

두렵지 않은가. 패배자의 말로가. 영원한 생사의 기로 앞에서 세상살이에 한눈팔고 사는 것이. 인생의 여백과 여유를 갖추고 바른 소원대로 갈 길을 가야겠다.

이광주 목사

leekjlkj@naver.com

청춘, 그 아름다운 이름

아낌없이 주는 말

신입사원 시절에 비슷한 연차의 동료들과 소모임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모임의 이름은 ‘수고했다’였지요. 각 팀의 막내였던 우리는 실력이 무척 부족했고, 매일 선배들보다 늦게 퇴근하며 애쓰고 노력했지만 쓸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전날 밤을 꼴딱 새워서 아이디어를 준비해도 선택되는 게 없으니 잘했다, 고생했다는 칭찬을 받을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하루에 한 번씩 서로에게 “수고했다.”라고 말해주기로 했습니다. 듣기 힘들었던 그 말을 우리끼리 해주며 독려한 거지요.

어느덧 해가 바뀌고 서툰 업무도 조금씩 익숙해져 갈 무렵, 회사에 십여 명의 인턴사원이 들어왔습니다. 아직 저도 배울 게 많은 연차인데 후배들은 만날 때마다 깍듯이 인사하며 저를 선배로 대해주었지요. 몇 달이 지나 카피라이터를 지원한 인턴사원이 저희 팀으로 배정되었고, 저의 직속 후배가 되었습니다. 매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때라 생일에도 야근을 했는데요, 그날 후배가 건넨 작은 선물과 편지는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쓴 편지에는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을 기억하며 감사하다고 쓰여 있었어요.

그녀가 저의 팀으로 배정되기 한참 전이었다고 합니다. 점심을 거르며 일하던 그녀가 계단을 내려가다 저와 마주쳤고 저에게 인사하자 저도 그녀에게 인사하며“밥은 먹었어요?”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 한마디가 그날 그녀에게는 참 따뜻하고 위로가 되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가 저의 생일에 감사했다고 편지를 쓴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때 제가 그 말을 했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하는 건 저에게도 “밥은 먹었어요?”라고 물어준 선배가 있었다는 거예요. 같이 일해본 적도 없고, 오고 가며 인사만 하며 얼굴만 알지 이름도 모르는 선배였습니다. 가끔 정오쯤에 마주쳐 인사하면 그 선배는 고개만 끄덕이고 마는 게 아니라 말 한 마디를 덧붙였는데 그게 “밥은 먹었어요?”였습니다. 별거 아닌 그 말이 신입사원인 저에게는 참 다감하고 따뜻하게 느껴졌었는데, 저의 마음속에 남았었는지 무의식적으로 저도 후배에게 그런 말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발전하는 게 없어 보이던 시절이었는데 나도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었구나 싶어 기뻤고, 비록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최근 저는 라는 제목의 에세이 책을 출간했습니다. 책이 출간되면 마냥 기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어쩐지 평가대에 선 것처럼 마음이 졸아붙고 스스로가 부족하게 느껴져 한동안 글쓰기가 부담되더라고요. 그런데 친구에게서 온 문자가 순식간에 저를 일으켜주었습니다. 올해 제일 즐겁게 읽은 책 중에 하나라며 너무 좋았다는 몇 글자 메시지가 마치 어두운 방 안에 스위치를 탁 켜준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는 유명인이 아니니까 나의 말에는 영향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에요. 하루에도 수없이 하는 우리의 말을 통해 누군가는 힘을 얻고 용기를 내기도 합니다. 의도치 않게 말이지요. 그래서 되도록 좋은 말은 아끼지 않으려 합니다. 좋으면 좋다고, 잘하면 잘한다고,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말하려 합니다. 그게 참 쉬운 것 같아도 어렵더라고요. 가끔은 질투가 나서 좋다는 말을 마음에만 담아두고 말하지 못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럴 때마다 다른 건 몰라도 좋은 말만큼은 아끼지 않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합니다. 누군가에겐 그 말이 그날을 버텨낼 힘이 되어줄지 모르니까요.

신은혜

dopal0203@naver.com

GOOD NEWS

작은 물고기는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지만, 뿌리가 뽑힌 거대한 통나무는 물결을 따라서 떠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참새는 마음껏 창공을 날아다니지만, 위용을 자랑하는 바위는 꼼짝달싹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생명의 유무에 따른 것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인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감당하기 힘든 역경과 환난 가운데서도 좌절 낙담하지 않고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은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의 풍조를 따라 표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흡하고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은 거룩한 부활의 생명을 받은 자들이기에 악한 마귀를 대적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은 영적인 의미에서 죽은 자들입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막연한 공포 때문에 그것을 이기려고 술이나 세상의 쾌락, 아니면 죽을 때 한 푼도 가지고 가지 못할 돈 버는 일에 혈안이 되어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땅의 삶이 마지막이라면 아무렇게나 살다가 가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 한 번 죽는 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법이요, 죽음 뒤에는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영생복락의 천국이요, 믿지 않는 자는 영벌의 지옥입니다. 선택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지금 예수님을 영접하십시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r

나는 건강할 수 있다

장수하는 삶에 필요한 생활습관은

미국 보스턴 대학의 의과대학 연구팀에서 100세 이상 사는 장수자의 공통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이러한 사람들의 생활방식 7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첫째,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며,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닌 가벼운 산책이나 가벼운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루에 30분 이상 하고 있다.

둘째, 적어도 수면은 6시간을 취하는데, 수면 중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은 안구가 움직이며 뇌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꿈을 꾸는데, 장수하는 분의 경우 렘수면을 들어가는 수면을 취하고 평소 수면을 최우선 비결로 꼽고 있다.

셋째, 고민거리를 내면에 숨겨두거나 밤새 씨름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기도, 운동, 찬양, 요가, 명상, 기도, 태극권, 호흡훈련 등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넷째,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하고, 같은 것을 먹고, 같은 종류의 활동을 하며, 같은 시간에 잠을 자기에 몸이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 하룻밤 잠을 설치거나 과음을 하면 회복하는데 매우 힘이 들고 면역력이 허약해져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에 잘 걸리게 되어 위험이 높아진다.

다섯째,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대화와 접촉을 한다. 노인기의 우울증은 조기 사망의 원인이 되는데, 소중한 사람과의 대화를 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면 한의학적으로는 몸의 노폐물이 되는 담음(痰飮)의 배출이 원활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섯째, 일을 중단하지 않는다. 100세 장수자의 비율이 높은 이탈리아 키안티 지역에서는 대부분 퇴직한 뒤에도 작은 농장이나 과일 채소를 기르며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고 한다.

일곱 번째, 치실을 사용한다. 치실은 입안의 세균이 일으키는 치주질환의 위험을 낮추며, 치아의 세균은 핏속에 들어가 동맥에 염증을 일으켜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화가 자주 나거나 속으로 삭히는 경우 모두 몸의 염증을 유발하는데, 감사한 마음과 회개를 통한 기쁨은 내면의 화를 풀어주고 육체와 영혼에 새로운 평안함과 건강을 주는 소중한 신앙습관이며 장수에도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Dr. 설재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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